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틀만에 주가 22.29% 떨어져
빅히트, 플레디스 인수로 반등 노려
19일 세븐틴·11월엔 여자친구 컴백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세븐틴…’.

그룹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파워로 코스피에 화려하게 입성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주가가 상장 이틀 만에 급락한 가운데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등이 새로운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18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플레디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승인을 받아 반등의 기회도 노리고 있다.

플레디스 소속인 세븐틴이 19일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Semicolon])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앞서 6월 발표한 일곱 번째 미니음반 ‘헹가래’를 통해 한 주 동안 109만장을 팔아치우며 밀리언셀러 그룹 반열에 오른 뒤 이번에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플레디스에 따르면 ‘세미콜론’은 선 주문량 110만장(16일 기준)을 넘어섰다. 또 다시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면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다.

‘세미콜론’은 ‘잠깐 쉬어가며 청춘의 향연을 즐기자’는 메시지의 6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홈런’은 세븐틴의 다수 히트곡을 만든 우지가 독보적인 실력을 앞세워 이번에도 작곡,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걸그룹 여자친구도 힘을 보탠다. 11월9일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을 발표하고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여자친구의 ‘성장’을 집약한 ‘회(回)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통해 변화의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하이라이트는 방탄소년단이다. 전 세계를 뒤흔든 이들이 다음 달 20일 새 앨범 ‘비’(BE)를 선보인다.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 이후 9개월 만에 신보를 내놓는 이들에게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려있다. 특히 이들이 “음악뿐 아니라 콘셉트, 구성, 앨범 디자인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해 만든, 가장 특별한 앨범”이라고 밝힌 만큼 이를 통해 또 다시 입증할 흥행 매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빅히트는 상장 둘째날인 16일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첫날보다 22.29% (5만7500원) 떨어졌다. 상장 전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시장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지만 18일 플레디스 인수 승인을 받아 다시 안정 궤도에 올라설지 주목된다. 빅히트는 5월과 6월 플레디스의 주식을 85% 취득하고 6월18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