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안싸우면 다행’ 요섹남 성시경…강재준 행복한 치팅데이 (종합)

입력 2021-07-19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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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안싸우면 다행’ 요섹남 성시경…강재준 행복한 치팅데이 (종합)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성시경의 실력은 자연에서도 빛났다.

19일 밤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는 지난 주에 이어 성시경 하하가 백지영과 함께 소조도에서 자연인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시경은 배추 바지락 된장국, 민어찜. 노래미 구이, 도라지밥을 요리했다. 그의 진두지휘 아래 백지영은 재료 손질을, 하하는 불 피우기를 담당했다.

성시경은 “자연인 형님이 맛있어 하니까 신 난다. 맛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하하에게 “생선구이를 하려면 완전히 숯이 되어야 한다. 구이는 껍질부터 구워야 한다”고 특별 주문한 성시경. 그는 쌀뜨물을 살뜰히 활용하는가 하면 계량 없이 양념장을 만들며 ‘요섹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성시경의 요리 실력에 감탄한 백지영은 “다음에 너네 집 갈 때 먹고 싶은 거 생각해서 가도 돼?”라고 물었고 성시경은 “그럼 누나. 나 그런 거 좋아해”라며 미소 지었다.

드디어 완성된 푸짐한 식탁. 하지만 백지영은 식사 도중 제작진의 부름에 헐레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고 보니 육아 때문에 떠나야 했던 것. 백지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있는데 밤에 엄마가 없으면 잠을 안 자는 시기다. 하룻밤 밖에서 자는 게 너무 마음이 불편하더라. 마지막 배 시간에 맞춰서 집에 가봐야 한다”고 고백했다. 백지영은 “자연인 오라버니 천천히 식사하시라. 감사하다. 주소 받아서 사인 CD 보내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일어섰다. 자연인은 헐레벌떡 따라가더니 “집에 가서 구워먹으라”며 생선을 건넸다. 감동적인 장면에 이를 지켜보던 붐은 “섬의 정은 참 따뜻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백지영의 빈자리는 개그맨 강재준이 채웠다. 다음 날 아침 소조도에 입도한 그는 다이어트 중이라며 아내 이은형이 직접 그려준 ‘치팅데이’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강재준은 “무엇을 먹고 싶으냐”는 질문에 닭 울음이 들리자 “닭 먹고 싶다”고 말했다. 하하가 “형님의 유일한 친구”라고 하자 강재준은 “유일한 친구를 보내실 생각은 없느냐”고 농담했다.


네 사람은 닭 대신 함께 소라 채취에 나섰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통발에도 우럭과 박하지, 노래미, 볼락 등 식재료 풍년에 단체로 흥분했다. 자연인이 손질한 회, 성시경의 요리에 강재준은 연신 감탄했다. 피날레는 파기름을 더하고 박하지, 소라로 육수를 낸 해물 라면이었다. 성시경에 요리 실력에 반한 강재준은 “형 집에 들어가서 살면 안 되냐”고 조르며 “형님들 만나서 치팅데이가 두세 배 빛났다”고 고마워했다.

성시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오늘 요리 되게 괜찮았다. 셰프는 아니지만 요리하는 사람으로서 레시피 없이 요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강재준은 “치팅데이 대만족한다. 바쁘고 귀한 분들이라 실례인 것 같지만 계속 귀찮게 해서 얻어먹을 작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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