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라이브 영상 공개…‘마약 유죄’ 비아이 함께

입력 2021-09-10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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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 라이브 영상 공개…‘마약 유죄’ 비아이 함께

가수 이하이(24)가 동갑내기 친구 비아이(본명 김한빈·24)에 대한 의리를 과시했다.

이하이는 10일 소속사 AOMG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4 ONLY’의 라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수록곡 ‘구원자’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비아이도 등장했다. 2019년 이하이의 ‘누구 없소(NO ONE)’와 지난 6월 비아이의 ‘긴 꿈 (Daydream)’에서 함께했던 두 사람. 비아이는 피처링에 이어 ‘구원자’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이하이는 전날 네이버 NOW. 방송에서 “피처링을 해준 비아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인터뷰에서 나를 의리 있는 친구라고 얘기했던데 그 친구도 굉장히 의리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한빈아. 너 덕분에 좋은 뮤직비디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라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아이의 라이브 영상이 공개된 10일은 공교롭게도 비아이가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3부(부장판사 박사랑 권성수 박정제)는 10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150만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

비아이는 2016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 일종인 LSD를 구입한 뒤 일부 투약한 혐의로 적발됐다. 비아이는 사건이 알려지자 2019년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아이오케이로 적을 옮긴 그는 올해 6월 첫 솔로 앨범 ‘WATERFALL(워터폴)’을 발매했지만 마약류 구매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사과했다. 8월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비아이의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재판 이후 “비아이는 여전히 이러한 상황으로 대중들과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죄하고 있으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깊게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받은 분들께 용서받을 수 있도록 바른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당사 또한 향후 아티스트 활동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와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오는 10월 3일 솔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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