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성동일·최수영·원지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출연…8월 첫방송 [공식]

입력 2022-05-17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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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사람엔터테인먼트, 디아이 컴퍼니, 흰엔터테인먼트, 저스트엔터테인먼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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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 원지안이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 출연한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연출 김용완, 극본 조령수)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 드라마다.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 원지안을 비롯해 양희경, 길해연, 유순웅, 전채은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우선, 지창욱은 고장 난 어른아이 ‘윤겨레’ 역을 맡았다. 교도소를 전전하며 살아온 그는 삶에 대한 의욕도 의지도 잃은 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위태로운 청년이다. 우연한 사고로 머물게 된 호스피스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뜻하지 않은 일들을 겪으며 다시 살아보고자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 매 작품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거듭해온 지창욱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돌아올 예정이다.

성동일은 자원봉사반장이자 ‘팀 지니’의 리더 ‘강태식’으로 열연을 펼친다. 호스피스 병원 곳곳의 속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을 만큼 열정 넘치고 오지랖 넓은 인물이다. 그 역시 한때 삶의 의미를 잃었던 순간이 있었다. 그때 찾은 호스피스 병원에서 탄생한 것이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팀 지니’다. 이름 세 글자만으로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배우 성동일이 지창욱, 최수영과 빚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최수영은 호스피스 병원의 간호사 ‘서연주’로 분한다. 건강·활기·생기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서연주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가장 반짝이고 빛나는 존재다. 생의 끝에 놓인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 강해지리라 다짐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문득 굴러들어온 의지 제로의 윤겨레(지창욱 분)를 개조하기 위한 서연주의 활약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최수영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건강한 매력으로 그려낼 ‘서연주’라는 인물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원지안의 합류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가 맡은 ‘하준경’은 윤겨레가 세상의 전부인 여자다. 부모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하고 버려졌던 자신에게 처음으로 손 내민 윤겨레를 가족이자 보호자, 그리고 사랑이라고 믿는다. 사랑을 넘어 집착과 소유욕으로 점철된 하준경을 설득력 있게 풀어낼 원지안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양희경, 길해연, 유순웅, 전채은 등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 ‘팀 지니’ 멤버들도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양희경은 대장금도 울고 갈 수준급 요리 실력을 지닌 ‘염순자’ 여사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윤겨레와 강태식(성동일 분)을 살뜰히 챙기는 엄마 같은 존재이자, 소원 프로젝트에 없어서는 안 될 ‘팀 지니’의 자타공인 에이스. 길해연은 칠십 평생 일을 쉬어본 적 없는 건물 청소계의 베테랑 ‘최덕자’ 여사로 변신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연극 무대에서 막강한 내공을 쌓아온 유순웅은 ‘황차용’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말수는 적지만 누구보다 묵묵하고 성실한 그는 최덕자(길해연 분) 여사와 청소 노동자로 함께 일한다. ‘팀 지니’의 유일한 10대 멤버 ‘유서진’ 역은 신예 전채은이 맡았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혼자가 익숙하지만, 호스피스 병원의 어른들을 만나 외로움의 늪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소녀다. 저마다 사연을 안고 호스피스 병원에 모인 사람들, 세상과 작별을 앞둔 이들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는 과정이 따스한 시선 속에 유쾌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제작진은 “위트 넘치는 따스한 웃음 속에서 묵직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삶의 가치와 죽음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마음을 울릴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드라마 ‘방법’과 이를 스크린으로 확장한 영화 ‘방법: 재차의’ 등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과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 참여한 조령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8월 첫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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