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질주 중인 영화 ‘범죄도시4’에서 ‘신스틸러’ 장이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연기한 배우 박지환에게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4’ 신스틸러 박지환
유머 파트 대부분 담당하며 흥행 견인
OST ‘대찬인생’ 리메이크곡 불러 화제
“웰컴 백! 장이수!”유머 파트 대부분 담당하며 흥행 견인
OST ‘대찬인생’ 리메이크곡 불러 화제
배우 박지환이 영화 ‘범죄도시4’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개봉 8일 만에 6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쾌속 질주하고 있는 영화에서 자신의 ‘인생 캐릭터’인 장이수 역으로 컴백해 ‘시리즈 영화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극중 그는 과거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려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 활약했다. 1편에서 조선족 폭력조직 이수파의 두목으로 등장한 후 2편에서 마석도를 돕기 시작한 그가 이번 영화에서 확실한 ‘사이드 킥’(조수) 캐릭터로서 자리매김한 셈이다. 3편의 조력자로 활약하며 화제를 모았던 ‘초롱이’(고규필)의 빈자리까지 확실히 채웠다는 반응까지 쏟아진다.
특히 명품으로 휘감은 요란한 패션과 긴 생머리 등 심상치 않은 비주얼부터 투덜대면서도 결국 마석도의 지시와 요구를 착실하게 수행하는 코믹한 모습까지, 영화의 유머 부분 8할을 책임지며 유쾌한 시리즈 특유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또한 그는 이번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를 장식한 OST ‘대찬인생’까지 직접 불러 눈길을 끌었다. 가수 박현빈이 부른 기존 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3일 만에 조회수 6만 건을 넘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도 불구하고 박지환은 모든 공을 주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을 비롯한 제작진에게 돌리며 “장이수는 내가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했더라도 잘 됐을 캐릭터”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쿠팡플레이 예능 ‘SNL코리아’에서 아이돌 가수의 특징을 절묘하게 묘사한 캐릭터 ‘제이환’으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내며 MZ세대 팬덤까지 형성한 그는 지난달 27일 11세 연하 아내와 뒤늦게 결혼식까지 올리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앞서 그는 팬데믹 시기에 혼인신고를 하고 아들까지 품에 안았으나 감염증 여파로 식은 올리지 못했다.
이 기세를 몰아 주연한 또 다른 영화 ‘핸섬가이즈’로 여름 성수기 극장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영화는 자칭 핸섬가이즈인 남자들이 음산한 산장에서 겪게 되는 일을 그린 코미디로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이규형 등과 호흡한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