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세상 제일 무서운 사람=♥아내? “T 무섭다” (언니네 산지직송)[TV종합]

입력 2024-07-26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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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언니네 산지직송'이 게스트 황정민의 깜짝 등장으로 사 남매와 함께 특별한 재미를 더했다.

25일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 2회에서는 천혜의 자연이 빛나는 남해에서 바다를 품은 일자리와 제철 밥상 먹거리까지 준비하는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8.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7.1%를 각각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사 남매의 첫 번째 저녁 메뉴는 남해 산지직송 웃장멸치로 만든 멸치 튀김과 멸치 구이였다. 염정아는 멸치구이를 위해 물안경까지 착용하며 열정 가득한 면모를 보이기도. 또한 제작진도 빵 터지게 할 정도로 스케일 다른 큰 손 면모를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불 담당 덱스는 삼겹살을 구웠고 박준면과 안은진도 손발 척척 호흡을 보였다. 미역 냉국과 상추 겉절이 그리고 옆집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묵은지와 감자까지, 남해 첫 번째 저녁 밥상은 푸짐했다. 사 남매는 "오늘 일한 걸로 만들어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알람도 울리기 전에 일어난 염정아는 집안 정리를 한 뒤 동생들과 국민 체조를 시작하며 부지런한 하루를 열었다. 아침 메뉴는 염정아 표 피자빵, 간단하지만 든든한 아침 식사였다. 염정아와 박준면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잔소리 상황극으로 폭소를 안겼다. 또한 밥상을 세팅하던 박준면은 마당의 화사한 꽃을 골라 유리볼에 꽂아 분위기를 냈고, 이에 안은진이 열렬히 반응하며 F(감정형) 감수성을 뽐냈다.

두 번째 날은 어떤 제철 식재료를 수확할지 가늠조차 하지 못했다. 사 남매가 불안감을 안고 도착한 곳은 푸른 바다 옆 광활하게 펼쳐진 단호박 밭. 뙤약볕 속 본격 수확을 위한 노동이 시작됐고 사 남매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수확을 위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그 시각 게스트 황정민이 동생들을 위한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하며 흥미를 더했다. 밭 주인 역할로 메소드 연기에 몰입한 황정민은 "누가 촬영 허락했냐고"라고 살벌하게 소리쳐 일동을 얼게 했다. 황정민의 명연기에 깜빡 속아 넘어간 절친 염정아는 그 정체를 파악한 뒤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게스트에게도 휴식은 허락되지 않았고 황정민은 곧바로 수확 작업에 투입됐다. 황정민은 "체질인데?"라며 무서운 작업 속도를 보이며 박스를 채워갔고, 덕분에 작업양도 눈에 띄게 빨리 쌓여갔다. 시원한 콩국수 새참 타임까지 끝낸 뒤 막바지 작업이 이어졌다. 황정민은 UDT 출신 덱스를 보며 "역시 출신 성분이 좋다"라고 감탄했고, 이에 덱스는 "제가 형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라며 형님 자석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단호박 상품화 작업이 진행됐고 황정민이 꼼꼼한 일 처리로 순식간에 작업 반장으로 거듭났다. 이번에는 MBTI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황정민은 자신의 MBTI를 기억 못 한다며 매니저에게 전화까지 걸어 'ISFJ'로 확인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염정아와 덱스가 'T(사고형)'라는 이야기에 "T야? T는 너무 무섭다"라고 즉각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 보니 그의 가장 가까운 아내가 'T'였던 것. 얼마 전 시상식에서 아내에게 감동의 수상 소감을 남겼던 그는 혈액형 토크에서도 "아우 A형 싫어"라며 아내의 혈액형이 A형이라고 덧붙이는 등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했다.



총 네 시간의 구슬땀을 흘린 뒤 노동 수당을 지급 받은 사 남매는 장보기 전 남해에서 유명한 해피 베이커리를 찾았다. 제빵사인 김쌍식 사장이 빵집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곳으로 '유 퀴즈'에 나와 더욱 화제가 됐다. 염정아는 김쌍식 사장과 만나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빵이랑 요구르트를 주시는데 제가 식혜를 좀 만들어 보내주고 싶다"라고 제안해 훈훈함을 안겼다.

해물찜, 단호박 고추장 찌개로 저녁 메뉴를 결정한 황정민과 사 남매는 시장에서 장을 본 뒤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청소를 하는 염정아와 식재료 손질을 시작하는 황정민의 꼭 닮은 부지런한 면모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바다를 보러 가기로 한 안은진과 덱스는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질주 본능을 만끽했다. 두 사람은 입수를 걸고 '지정어 빨리 듣기' 즉석 게임을 시작하며 흥미를 자아냈다. 첫 번째 판 덱스 승리, 추가 게임에서 안은진 승리로 둘 다 입수가 확정된 가운데 안은진은 '리셋'을 제안했지만 덱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화끈하게 물에 입수했다. 안은진은 도주를 시도했지만 덱스에게 바로 붙잡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원한 여름 바다에 몸을 맡긴 막내 라인의 모습이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보는 듯 두 사람만의 싱그러운 케미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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