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행가 ‘아파트’의 세대교체…로제 ‘아파트’ 글로벌 신드롬

입력 2024-10-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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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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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유행가 ‘아파트’의 세대교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수 윤수일이 1982년 발표한 후 스포츠 대표 응원가로 꼽힐 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아파트’의 아성을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동명의 신곡으로 42년 만에 갈아치울 조짐이다.

로제가 18일 공개한 ‘아파트’(APT.)는 단 이틀 만에 한국 음원 인기 차트를 석권한 데 이어 해외 SNS까지 점령하면서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곡은 12월 6일 발매 예정인 로제의 첫 정규 앨범 ‘로지’의 선 공개곡으로, 한국 MZ 세대가 술을 마시며 하는 동명의 ‘술자리 게임’을 모티프로 삼았다.

노래 곳곳에는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를 반복하는 게임의 구호가 박자에 맞춰 고스란히 실렸고, 곡 초입에는 “채영(로제 본명)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란 술자리 게임 고유 멘트까지 삽입됐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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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로제와 보컬 합을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했다. 브루노 마스는 뮤직비디오에서 로제와 함께 손등을 포갠 채 ‘아파트 게임’을 하고,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벌주를 마시는 듯한 모습을 담아 이색적인 재미를 끌어내면서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아파트’는 두 글로벌 스타의 친근한 매력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더해지면서 단숨에 글로벌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멜론 ‘핫100’, ‘톱100’를 비롯해 한터차트, 벅스, 지니뮤직 등 각종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차트 1위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유튜브에서도 뮤직비디오가 20일 오전까지 51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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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심상찮은 인기를 감지한 외신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슈퍼스타 팝 크로스오버의 결과물인 ‘아파트’로 로제가 새로운 솔로 시대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했고, 영국 NME는 “로제는 데뷔 솔로 앨범의 첫 번째 맛보기에서 거대한 도약을 이뤘다”고 극찬했다.



SNS까지 열풍이 옮겨 붙어 글로벌 영상 SNS 틱톡은 단 이틀 만에 ‘아파트 천하’가 됐다. 노래 관련 해시태그인 ‘#apt’를 달고 업로드된 영상만 벌써 9만 편 이상에 달한다.

수많은 팬들이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아파트 챌린지’에 동참하는가 하면, 일부 이용자들은 ‘아파트 게임’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케이(K) 술자리 게임’의 새 유행까지 불러 일으켰다. SBS ‘런닝맨’ 등 ‘아파트 게임’이 활용된 예능프로그램 일부 영상도 새삼 재업로드 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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