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통 더러워 세탁기 교체?…아내의 ‘경악’ 소비 스케일 (오은영 리포트)

입력 2024-10-21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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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금전적 문제로 갈등하는 부부가 등장한다.

오늘(21일) 밤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이 월급을 공개하지 않아 답답한 아내와 아내가 생활비를 더 요구할까 봐 월급을 공개하고 싶지 않은 남편, 금전적인 문제로 부부 갈등이 극에 달은 ‘돈(₩) 터치 부부’가 등장한다.

현재 결혼 7년 차 동갑내기라는 ‘돈(₩) 터치 부부’는 23살에 예상치 못하게 아이가 생겨 갑자기 결혼하게 됐다는데. 준비되지 않은 채 결혼한 탓일까, 금전적인 문제로 첨예하게 부딪힌다는 두 사람. 아내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남편이 돈과 관련된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이어, 부부가 돈으로 허덕이게 된 이유가 남편이 거짓말을 하고 몰래 카드를 썼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돈을 흥청망청 썼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다고 주장하는데.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는 두 사람. 심지어, 제작진이 부부를 취재할 당시, 밖에서도 옷이 찢어질 정도까지 심하게 다퉈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해 더욱 큰 충격을 안겨준다. 이제는 남편에게 기대치가 없어 바라는 것도 없다는 아내,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아내와 대화하는 시간도 낭비라고 생각하는 남편. 결혼 생활에 후회만 남은 ‘돈(₩) 터치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무엇일까.



7살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 중인 부부. 아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는 직장인 1년 차다. 또, 남편은 택배업 종사자로 주 6일 하루 평균 12~13시간 일한다. 촬영 당시, 남편은 휴일이 끼어있던 탓에 배송할 물량이 밀려있어 평소보다 약 100개 더 많은 340개의 물량을 하루 만에 배송해야 했다는데. 폭염 경보가 끊임없이 울릴 정도로 무더위였으나, 생업이기에 주저앉을 수 없는 남편은 “배고픔에 시간 뺏기는 것보다 더 일하는 게 낫다”라며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종일 뛰어다녀야 하는 직업인데, 그거로 어떻게 버티냐”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한편, 근무를 마치고 아이와 함께 귀가하는 아내. 종일 일하고 퇴근했지만, 집에서도 아내는 쉴 수 없다. 아이 밥 차리기부터 청소, 빨래, 설거지 등 쉬지 않고 육아와 가사를 도맡아 하는 아내의 모습에 MC 소유진은 “아내분도 종일 바쁘다, 근데 또 육아 시작이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보인다. 폭풍 같은 집안일이 끝나나 싶지만, 아이를 재우며 마지막까지 육아에 치이고 있는 아내. 그런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줬으면 한다. 다른 가정처럼 저녁 7시쯤 퇴근하는 직업이면 좋겠다”라고 토로한다. 늦은 밤, 모든 배송을 마치고 퇴근하는 남편. 그런데, 퇴근하고 남편이 향하는 곳은 집이 아닌 근처 공원이다. 귀가 전 잠깐 친한 동생과 만나려는 것인데. 이때, 스튜디오에서 동생과의 만남이 공개되자 급격하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남편. 사실, 아내는 친한 동생이 군대에 간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역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동생의 전역 사실을 아내에게 숨기고 있던 남편. 상담 날까지 남편이 아내에게 친한 지인을 숨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아내의 독촉 전화로 친한 동생을 만난 지 20분 만에 귀가하는 남편. 남편이 들어오는 도어락 소리가 들렸음에도, 아내는 인사는커녕 남편을 쳐다보지도 않고 휴대폰에만 집중한다. 이후, 말 한마디 없이 냉랭한 분위기만 이어지자, 아내가 남편에게 건넨 첫 마디는 “건조기 돌려줘”라는 말이다. 결국, 남편은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아내가 시키는 대로 건조기를 돌린 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다시 외출했다 들어온다. 다시 아내와 마주한 남편, 아내가 다음으로 남편에게 건넨 말은 “너만 늦게 끝났지”라는 말이다. 이어, “손이 빠른 기사들은 벌써 퇴근했을 거 아니냐”는 아내의 말에 발끈하는 남편은 “아내는 싸울 때마다 비교하는 말을 하고, 비꼰다”라며 폭발해버리는데. 이에, MC 문세윤은 “말 서두가 ‘다른 남편은’이라는 말이면 듣기가 쉽지 않다”라며 남편의 입장에 공감한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속된 말로, 아내는 남편을 갈구고 있다”라며 아내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는 후문.



다음 날,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나선 부부. 그런데, 남편에게 쏘아붙이던 전날 밤과 달리, 유독 남편의 눈치를 살피는 아내. 아내는 조심스럽게 남편에게 세제가 떨어져 사야 한다고 말하는데, 남편은 엄청나게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후, 아내가 계산대 앞에서 ‘따로 결제’를 제안하자, 남편은 폭발해버린다. 이어, 남편은 생활비 200만 원을 줬는데 그달의 중후반쯤 되면 결제를 남편에게 넘기거나 돈이 없다고 하는 아내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런데, 마트에서는 장 볼 돈도 모자르다던 아내가 저녁 시간 불현듯 생활용품점을 찾는다. 저녁 시간, 아이와 산책을 나와 생활용품점을 가는 아내. 가만히 있는 아들에게 먼저 장난감을 권유하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사라고 말한다. 이 모습에 MC 소유진은 “보통은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고 엄마는 말리는데”라며 의아한 모습을 보인다.

늦은 밤, 식탁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아내는 남편에게 월급이 얼마인지 공개해 주면 안 되냐고 어렵게 말을 꺼낸다. 남편이 얼마를 버는지 전혀 모른다는 아내는 남편의 급여를 파악해 생활비가 더 필요한 곳에 쓰고 싶어 하지만, 절대 월급을 공개하지 않으려는 남편에게 답답함을 토로한다. 그러나, 남편은 급여를 알려주면 아내는 생활비를 더 요구할 것이라며 절대 알려줄 수 없다고 팽팽하게 맞서는데. 또한, 남편은 아내에게 생활비를 더 줄 수 있지만 변하지 않을 아내의 소비 습관을 지적한다.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가지고 있으면 부러워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계획 없이 사려고 하는 아내가 문제라는 것이다.

세제를 넣는 칸이 더럽다는 이유로 5년 만에 세탁기를 바꾸는 등 가전제품을 몇 년 쓰지 않고 신형으로 바꾼다는 아내. 심지어 결혼 7년 동안 차량을 4번이나 교체했다고 밝혀 스튜디오에 있는 MC들을 놀라게 만든다. 기존 차량의 할부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차를 구입해 현재 두 대 차량의 할부 값만 한 달에 80만 원이라는데. 아내의 소비 중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박 2일 가족 일본 여행으로 무려 200만 원을 소비하고, 심지어 그 여행을 가기 위해 빚까지 졌다는 말에 더욱 충격을 안겨준다. 게다가, 남편에게 숨기고 있던 아내의 소비 비밀이 스튜디오에서 공개돼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부부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충동적인 소비’를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이유를 함께 찾아 나서고 부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

맞벌이로 열심히 경제 활동을 하는 두 사람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진 건 상대 때문이라고 서로를 탓하는 ‘돈(₩) 터치 부부’. 아내가 말하는 남편의 거짓말은 무엇이고,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아내의 소비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돈’으로 인해 서로에게 깊은 불신만 남은 ‘돈(₩) 터치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0월 21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5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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