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블릭’ 2블록, 최종 우승

입력 2024-12-12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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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우승은 2블록이 차지했다.

11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랩:퍼블릭’ 최종회에서는 대망의 파이널 블록 매치가 펼쳐졌다.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2블록과 3블록의 파이널 블록 매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끈했다.

파이널 블록 매치는 각 블록에서 선정한 두 명의 래퍼가 출전하는 ‘듀엣 매치’, 자존심이 걸린 ‘리더 매치’, 블록 전원이 맞붙는 ‘블록 매치’까지 총 3번의 라운드로 진행됐다. 2블록 리더 샤이보이토비는 “우승도, 상금도 따고 싶지만 가장 먼저 멋을 보여드리고 싶다. 멋있는 곡 준비했으니 함께 즐겨달라”고 소감을 전했고, 3블록 리더 김하온 역시 “후회 없이 즐겁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첫 번째 라운드 ‘듀엣 매치’는 2블록 루피, 제이통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무적의 통피’ 루피와 제이통은 자극적인 것들이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서 경각심을 주고자 만든 ‘Dopamine Rush(도파민 러쉬)’로 무대를 압도했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제이통의 아우라, 루피의 독보적인 플로우와 랩은 강렬했다. 기타리스트 윤병주의 연주에 루피, 제이통이 무대를 깨부수는 퍼포먼스는 도파민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2블록 루피와 제이통의 노련함에 맞서 3블록은 ‘영블러드’ 노윤하와 양카일이 나섰다. 관객들과 신나게 무대를 즐기기 위해 팝스타(Pop star)의 줄임말 ‘P.S.(피에스)’라는 곡을 선보였다. 노윤하와 양카일의 티키타카는 그야말로 ‘갓’벽했고, 원슈타인의 피처링으로 감성을 더한 무대는 환호를 불러왔다.

최종 우승을 향한 승부욕이 불타오른 ‘리더 매치’는 열기를 고조시켰다. 2블록 리더 샤이보이토비의 선공은 강했다. 샤이보이토비의 에너지 폭발한 랩과 키드밀리, 릴보이의 피처링은 ‘Suicide squad(수어사이드 스쿼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3블록 리더 김하온은 ‘냉소적으로 변한 세상의 모두에게 날개를 펴고 날아서 세상을 보아라’라는 따뜻한 메시지로 ‘나비’ 무대를 채웠다. 특히 ‘다시 나를 소개하지’라면서 시작한 벌스는 강렬하면서도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특히 ‘고등래퍼’ 우승자 출신 김하온, 이영지의 컬래버는 감동을 한층 배가했다.

마지막 ‘블록 매치’는 ‘랩:퍼블릭’에서만 볼 수 있는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래퍼들이 ‘블록’을 형성해 상대 블록을 무너뜨린다는 파격적인 세계관, 전략에 따라 급변하는 예측 불가의 승부로 기존 힙합 서바이벌과 다른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던 ‘랩:퍼블릭’. 그 어떤 서바이벌보다 ‘팀워크’가 중요했던 만큼, 블록 완전체가 맞붙는 블록 매치는 남달랐다. 2블록은 ‘LAST MOVE(라스트 무브)’라는 곡으로 마지막 무대를 준비했다. 샤이보이토비, JP(제이피), 포기앳더바텀, 루피, 노선, 제이통, 칸, OSUN(오선)은 서로 다른 색으로 무대를 다채롭게 그려냈다. 2블록은 “관객들의 신난 표정을 보고 행복했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3블록은 ‘마음 놓고 무대를 즐기면서 축하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마지막 무대를 즐겼다. 리더 김하온의 벌스로 시작한 ‘아름다운 밤’ 무대는 신스, 노윤하, 레디, 차붐, 양카일, 제임스안, DOMMIU(덤뮤)의 목소리가 더해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3블록의 무대에 2블록은 “결승전을 끝낼 수 있는 피날레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만든 것 같다”라면서 호평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아쉽게 ‘랩:퍼블릭’을 떠난 래퍼들이 완성한 스페셜 스테이지였다. 쿤디판다, 루시갱, 펀치넬로, 김기표를 비롯해 플리키뱅, 던밀스, 제네더질라, 폴로다레드, 트레이비, 더블다운, 다민이, 제프리 화이트는 파격적이고도 열띤 무대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스페셜 스테이지를 끝으로 ‘랩:퍼블릭’ 모든 여정이 끝났다. 1, 2차 투표 합산 결과 ‘듀엣 매치’에서는 2블록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했고, ‘리더 매치’ 득표수는 3블록이 앞섰다. 최종 우승은 ‘블록 매치’를 포함해 모든 라운드에서 총 894표를 획득한 2블록이 차지했다. 2블록 리더 샤이보이토비는 “엄청 많은 감정들이 교차한다. 우승해서 기쁘고 함께한 모두들 고생 많았다”라고 전했다. 칸은 먼저 탈락했던 왈리, Yukon(유콘), 김가연, 라프산두에게 “(우승하겠다는) 약속 지켰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감동을 안겼다. 3블록 리더 김하온은 “준비한 만큼 모두 보여드려서 후회는 없다. 멋진 무대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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