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흥국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며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직접 응수에 나섰다.
김흥국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 영상에 달린 댓글에 “네가 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김흥국에게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 바로 김흥국”이라고 댓글을 달자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
이어 다른 누리꾼은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치모임에서 두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자 김흥국은 “너네만 해병이냐”라고 대응했다.
앞서도 김흥국 해병대 관련 영상에 달린 날 선 댓글에 “너나 잘 살아”, “너나 잘해라” 등의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는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며 ”‘호랑나비’(김흥국의 히트곡 중 하나)를 ‘계엄 나비’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 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흥국은 “계엄 합법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다.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라고 발언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오후 1시 30분경 철수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