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미자가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 기자간담회에서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가수 조항조, 이미자, 주현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가수 이미자가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 기자간담회에서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가수 조항조, 이미자, 주현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가수 주현미, 조항조가 이미자의 고별 공연을 함께 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미자는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배 가수 주현미, 조항조와 함께 공연을 직접 소개했다.

주현미는 “‘여왕님’의 선택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막중한 임무를 주신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심각하다. 선배님의 지목을 받았다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이고 어깨가 무거워진 것인지 모른다. 선배님께서 이 공연에 조항조 씨와 초대해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서는 부끄러웠다. 부족한 점이 많은데. 혼자 작업해왔던 노래에 명분이 서겠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무쪼록 이 공연이 전환점이 돼 다시 한 번 전통가요가 서민들에게 위로가 됐는지 일깨우는 공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조항조 또한 “부족한 제게 영광을 주셔서 이번 공연이 인생의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될 것 같다.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선생님께서는 늘 노래에 대한 예의를 지키셨다. 선생님은 교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흔들지 않고, 과하지 않고, 정석대로 부르시는 선생님의 교본 같은 노래를 따를 것이다. 그 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 감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자는 오는 4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미자는 전통가요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공연에서 주현미, 조항조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