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PMC: 더 벙커’, ‘더 테러 라이브’로 주목받은 김병우 감독이 올여름 최대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챕터를 열겠다는 남다를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7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메가폰을 잡아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이야기를 보여줄 김병우 감독은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관객 스스로 질문을 갖게 되는 능동적인 참여형 이야기”를 이번 영화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특히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으로 한정된 공간, 극한의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을 통해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켜 온 김 감독은 거대한 세계관과 방대한 이야기로 올여름 스크린을 장악할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그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연출에 있어 김병우 감독은 “현실과 판타지의 균형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모든 상황은 판타지 세계관으로 확장되었지만 동시에 현실이라는 생각을 놓지 않게끔 만드는 것이 연출의 핵심 포인트라고 전했다.
덧붙여 “‘판타지 장르 안에서 캐릭터를 어떻게 제대로 구축해 낼 수 있을까’가 가장 중요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여러 배우가 같이 모여 시나리오에 관해 이야기하며 각 인물의 서사와 감정을 쌓는 데 집중했다. 원작이 지닌 판타지적 요소들을 대중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쉽도록 어떻게 활용하고, 전달해야 할지도 중요한 과제였다”라며 장대한 원작을 영화로 각색하고 연출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제목은 ‘전지적 독자 시점’이지만 영화 속 독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절대로 혼자 있지 않는다. 달라진 세상에서 동료들을 만나 힘을 모으고, 평범한 사람들이 연대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전하며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독자와 일행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쫓아가게 될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도 함께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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