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승객, 택시 절도 대환장…하는 말도 역대급 (한블리)

충격적인 차량 절도 사건이 조명된다.

24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약칭 ‘한블리’)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택시 절도 사건을 조명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승객이 택시 기사의 휴대전화를 빌리더니, 이내 문을 열고 달아나는 장면이 그려진다. 택시 기사는 급히 뒤를 쫓지만, 잠시 후 택시로 되돌아온 승객이 그대로 운전대를 잡고 도주하면서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이후 수십 차례 신호를 위반하며 도심을 질주하고, 고속도로까지 진입해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가는 모습에 패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피해 택시 기사는 “택시 운행을 시작한 지 겨우 보름 만에 이런 일을 겪게 될 줄 몰랐다”며 허탈한 심정을 고백한다. 더욱이 가해자가 그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쏟아내는 바람에, 가족 모두 극심한 불안에 휩싸였다고 털어놓는다. 한참 동안 위험한 질주를 이어가던 가해자는 고속도로 갓길에서 마주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되지만, 이 순간에도 “당신 경찰 아니잖아!”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인다. 이를 지켜본 조나단은 “게임 속 한 장면 같다”며 어처구니없다는 듯 소감을 전하고, 한보름은 “정말 역대급이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낸다.

또 고속도로 위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도 소개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운전자가 차량을 멈추고 화재 진압과 신고에 나서지만, 뒤따르던 차량에 치이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진다. 피해자의 아들은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연락받았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가해 차량이 과속하며 무리하게 추월했다”고 사고 원인을 밝혀 스튜디오는 큰 충격에 빠진다. 현재 의사상자 신청을 해둔 피해자의 아들은 “아버지의 의로운 행동이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한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배우 허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강력특수팀 팀장 고만식 역으로 열연 중인 그는 한문철 변호사의 팬임을 수줍게 고백하며, 특유의 날카로운 감각으로 사건 분석에 참여해 색다른 긴장감을 더한다.

방송은 24일 저녁 8시 5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