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김원훈 “사과문 이미 작성…최민식 게스트 희망” [DA:인터뷰③]

‘직장인들2’ 김원훈이 게스트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 과정과 더불어 희망하는 게스트에 대해 말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 2’(이하 ‘직장인들2’) 김원훈, 심자윤(STAYC 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원훈은 앞서 게스트 혜리가 등장했을 때 ‘재밌네’ 사건을 언급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그건 편집될 줄 알았다. 대본에 있었던 상황들도 아니고, 다른 분들이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던진 내용이었다. 분위기는 살벌했지만 리액션과 혜리 씨의 당황한 리액션 때문에 그 장면이 살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게스트들과의 호흡에 관해 김원훈은 “‘직장인들’ 시즌 1에서 고수 배우님이 오셨을 때,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정말 화가 난 듯해서 ‘진짜 기분이 상하셨나보다’라고 생각했다.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했는데 고수 배우님이 ‘저도 콘셉트입니다’라고 하셨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김원훈은 “사과문을 작성해 놓았다”라며 “근데 이제 제작진 분들이 선을 잘 캐치해주신다. 현장에서 정말 편하게 하라고, 편집을 알아서 하신다고 했다. 원본 영상이 공개된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원훈은 촬영 전 게스트를 맞이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냐는 질문에 “진짜 많이 한다. 나무위키를 정독하고, 인터뷰 영상은 예전 거까지 다 찾아본다. 게스트가 누가 나올지는 하루 전날이나 빠르게 알려주시지 않는다. 대본을 받고 그때부터 하루 종일 찾아본다. 인터뷰 했을 때 난감한 표정을 지은 게 있으면 몇 개 생각을 해두는 애드리브들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놀릴 게 많은 게스트가 아무래도 좋은 먹잇감이라고 생각한다. 스윙스 씨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행복했다. 어떻게 다르게 놀리면 사람들이 신선하게 받으실까 하고 많이 찾아봤다”라고 말했다.

김원훈은 ‘직장인들’에 출연을 희망하는 게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저는 오히려 최민식 선배님이나 이런 분들이 나오면 재밌게 놀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분께 감히 조롱, 놀림을 하지 않지 않나. 근데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라며 “최민식 배우님도 작품이 다 잘되는 건 아니니까. 흥행이 덜 된 작품으로 놀리거나, 놀릴 건 많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찐직장인들, 스타 의뢰인과의 심리전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를 그린다.

지난 8월 9일 시즌 2가 공개 되자마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김원훈은 꼰대도 아닌 MZ도 아닌 곳에 끼어버린 주임으로, 심자윤은 6개월차 인턴이지만 ‘GenZ 꼰대미’를 발산하며 활약 중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