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글로벌 팬덤이 9개월째 이어지는 김수현-고 김새론 유족간 진실 공방과 관련, ‘팩트 체크 사이트’를 개설해 눈길을 끈다.

김수현의 글로벌 팬덤이 9개월째 이어지는 김수현-고 김새론 유족간 진실 공방과 관련, ‘팩트 체크 사이트’를 개설해 눈길을 끈다.



곤경에 처한 스타의 ‘팬덤 구명 운동’이 이렇게도 진화한다.

김수현의 글로벌 팬덤이 9개월째 이어지는 김수현-고 김새론 유족간 진실 공방과 관련, ‘팩트 체크 사이트’를 개설해 눈길을 끈다.

일부 거대 팬덤이 지지 아티스트와 관련한 논란 발생 시 언론 대응 또는 글로벌 SNS를 활용한 이른바 ‘해시태그(#) 캠페인’ 등 조직적 움직임을 보인적은 있었지만 특정 사건을 다루는 ‘팩트 체크 웹 사이트’를 직접 구축해 운영에 나서기는 이례적이다.

김수현 한국·글로벌 팬 연합 명의로 개설된 팩트체크 사이트는 구체적으로 김수현과 고 김새론 유족 간 9개월째 진행 중인 논란에 대한 개요 설명 및 주요 쟁점 정리, ‘법적 대응 현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설 배경에 대해 팬 연합은 “우리가 ‘확인하고 기록한 사실’들이 여기 있다”고 설명하고는 “직접 보고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 달 말 정식 개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 팬덤은 논란이 격화되던 5월을 전후로 악성 댓글을 상습적으로 작성·유포한 혐의로 누리꾼 수백 명을 무더기 고발한 바 있다.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팬덤은 각자 모국에서 사태의 진실규명을 호소하는 옥외 광고판 홍보 및 극장 대관을 통한 ‘김수현 상영회’ 등을 자발적으로 전개하며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팩트 체크 사이트는 언론·방송 보도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언론방송 연합체 또는 제3의 기관이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산하의 SNU 팩트 체크 센터가 널리 알려져 있다.

고 김새론 유족은 올초 가로세로연구소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인이 미성년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촉발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직접’ 기자 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양측은 민형사상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