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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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유수빈이 ‘21세기 대군부인’ 첫 방송부터 변우석의 곁을 지키는 보좌관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남겼다.

10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유수빈은 이안대군의 보좌관 최현 역으로 등장해 극에 활기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안대군과 최현의 특별한 관계가 드러났다. 궁 안에서는 대군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 깍듯한 말투를 쓰고 눈도 쉽게 마주치지 않지만, 둘만 남거나 궁 밖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최현은 혀를 차며 잔소리를 쏟아내고 목소리를 높여 대꾸하는 등 허물없는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국왕전하 탄일연 장면에서 최현의 매력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관복 대신 철릭을 입고 등장한 이안대군에게 시선이 쏠리자 최현은 잔소리를 늘어놓다가도 “솔직히 관복 안 예쁜 거 맞잖아요. 색깔부터가 별로야. 구리구리한 똥색이잖아”라고 말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명하지 않는 대군의 태도가 못마땅한 듯 입술을 삐죽 내밀고, 퉁명스럽게 말을 따라 하는 최현의 모습은 단순한 군신 관계를 넘어선 두 사람의 깊은 유대를 보여줬다.

반전도 있었다. 늘 유한 태도를 보이던 최현은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를 향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갑작스럽게 이안대군에게 결혼을 제안한 성희주를 대비 윤이랑의 사람으로 의심하고, 남몰래 뒷조사까지 해온 것.

유수빈은 충직한 보좌관이자 진심으로 대군을 아끼는 벗 최현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와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첫 방송부터 캐릭터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