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노래부터 개인기까지…“멜하바! 튀르키예”

입력 2022-10-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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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킹덤이 22일 ‘한국과 튀르키예 수교 65주년 및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개원 11주년 기념 케이(K)팝 콘서트’에서 대표곡 ‘승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룹 킹덤이 22일 ‘한국과 튀르키예 수교 65주년 및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개원 11주년 기념 케이(K)팝 콘서트’에서 대표곡 ‘승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재미·감동·화합 모두 잡은 ‘킹덤 케이팝 온라인 콘서트’

1300여 튀르키예 팬들과 교감
‘단심가’ 등 90분 라이브로 열창
튀르키예 노래·춤으로 열기 고조
즉석 토크·애교왕 대결 큰 호응
“튀르키예의 함성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요!”

7인조 아이돌 그룹 킹덤(훤·자한·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이 ‘킹덤 케이팝 온라인 콘서트’를 열고 90여 분간 튀르키예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22일 밤 10시(현지시간 오후 4시)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1300여 명의 팬들과 실시간으로 가깝게 소통했다. 이 같은 킹덤의 열정 앞에서는 6시간의 시차도 한순간에 무색해졌다.


●튀르키예 노래·춤도 ‘오케이!’


이들은 한국과 튀르키예 수교 65주년 및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개원 11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2월 데뷔한 킹덤은 다섯 장의 미니음반으로 한 편의 판타지 소설 같은 ‘세계관’을 구축하며 해외 무대에서 팬덤을 키우고 있다.

킹덤은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인만큼 튀르키예에 대해 공부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이날 멤버들은 “멜하바(안녕하세요)”라고 튀르키예어로 인사하거나 “열기구로 유명한 지역인 카파도키아에 가보고 싶다”, “카이막 등 전통음식이 궁금하다”며 튀르키예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 현지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현지 가수인 타르칸의 노래 ‘욜라’를 부르고, 전통춤을 소화하며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최근 미니 음반 ‘히스토리 오브 킹덤: 파트 5. 루이’를 발매하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튀르키예 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의지에서 직접 준비한 무대였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정성에 감동했다”며 감격 어린 반응을 드러냈다.


●멋과 재미 모두 잡았다

이날 킹덤은 해금·대금·가야금 등 전통악기를 사용한 노래 ‘승천’과 전래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가사 일부를 차용한 ‘단심가’ 등을 열창하며 한국의 감성을 뽐냈다. 최근 뮤직비디오가 1000만 뷰를 넘긴 ‘백야’의 웅장한 퍼포먼스, “팬들과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마침표’와 ‘블라인더’의 무대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밤 11시30분 늦은 시간까지 개인기 대결을 벌이고, ‘애교왕’을 뽑는 등 각종 코너를 통해 코믹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공연 관계자는 “이들이 각종 음악방송, 팬미팅 등에 연이어 나서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응급실까지 다녀왔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고 튀르키예 팬들과 처음 만난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귀띔했다.

공연을 마친 후 킹덤은 “다음에는 튀르키예로 날아가 팬들의 환호성을 귀로 들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좋은 반응을 해주실지 몰랐다. 이번 콘서트로 현지 팬들과 더욱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 그나마 다행이다. 꼭 현지에서 멋진 무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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