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vs 용준형…“아, 얄궂은 운명이네”

입력 2022-11-08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하이라이트 vs 전 하이라이트’ 그룹 하이라이트와 전 멤버 용준형의 앨범 발표시기가 공교롭게 겹치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블랙메이드

‘하이라이트 vs 전 하이라이트’ 그룹 하이라이트와 전 멤버 용준형의 앨범 발표시기가 공교롭게 겹치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블랙메이드

10여년 한솥밥 먹은 형제지간
각각 새 앨범 내고 동시에 활동
얄궂은 운명이다. 4인조 그룹 하이라이트와 그 멤버였던 용준형이 비슷한 시기에 잇따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이들은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해 10년 넘게 활동하다 2017년 멤버들이 기획사를 세워 활동명을 하이라이트로 바꿨고, 2019년 용준형이 탈퇴하면서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포문은 하이라이트가 열었다. 7일 오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음반 ‘애프터 선셋’(AFTER SUNSET)을 선보였다. 3월 공개한 정규 1집 ‘데이드림’(DAYDREAM) 이후 8개월 만이다.

멤버별 솔로 활동도 바쁘게 펼치고 있는 이들은 8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쳐 타이틀곡 ‘얼론’(Alone)을 비롯해 ‘페이퍼 컷’(PAPER CUT), ‘실리’(S.I.L.Y), ‘프라이버시’(PRIVACY), ‘아이 돈트 미스 유’(I Don’t Miss You) 등 다양한 장르의 다섯 곡을 수록해 앨범에 담았다.

가수 겸 프로듀서 용준형은 10일 오후 새 미니음반 ‘로너’를 발표한다. 당초 지난달 30일 신보를 내고 홀로서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앨범 관련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용준형은 팀 탈퇴 이후 3년 만에 새 앨범을 낸다는 점에서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그룹 활동 당시 뛰어난 프로듀싱 실력을 과시한 그가 2019년 가수 정준영의 불법촬영 영상 사건에 휘말려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어 이번 앨범으로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타이틀곡 ‘층간 소음’과 ‘차라리 내가 싫다고 해’, ‘론리’(LONELY), ‘프라하’(PRAHA), ‘겟 오버 유’(GET OVER YOU), ‘피시스’(PIECES) 등 여섯 곡을 앨범에 실었다. 7일 소속사에 따르면 그가 모두 프로듀싱했으며 홀로 보낸 시간 속에서 얻은 많은 생각과 영감을 담았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