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소송 제기한 진짜 이유는 (그알)

입력 2023-08-18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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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소송 제기한 진짜 이유는 (그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들여다 본다.

지난 4월 싱글 앨범 ‘큐피드’로 앨범 발매 4주 만에 美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깜짝 진입한 피프티 피프티. 이들은 최고 17위를 기록한데 이어 21주가 넘도록 상위권에 머무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참여한 할리우드 영화 ‘바비’의 OST 앨범 타이틀곡을 부르게 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미국 진출 등 이후 행보가 기대되던 지난 6월 중순 멤버들의 활동 중단과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모 대표는 “부모나 애들이 전문가 두 명한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완벽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사건의 배후에서 멤버들을 조종하는 이가 있다며, 음반제작 전반을 용역 받았던 외주제작사 더기버스의 대표 겸 프로듀서인 안모 씨를 지목했다. 80억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빌려서 투자하고 멤버들을 지원해왔는데, 안 씨 측이 멤버들을 가스라이팅해 계약을 해지하도록 부추겼다는 것. 소속사는 안 씨 측이 대신해서 관리해오던 피프티 피프티 관리자 계정에 수상한 흔적이 남아있고, ‘큐피드’의 저작권자가 안 씨로 몰래 변경되었음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더기버스 측은 “외부 세력, 가스라이팅, 멤버 빼돌리기... 다 우리가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부분이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반박했다.

더기버스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가스라이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소속사와의 용역계약에 따라 최선을 다해 멤버들을 육성했을 뿐, 멤버들과 소속사의 갈등을 부추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 씨 측은 해외 유명 제작사와 협업도 논의되던 중 돌연 소속사 대표가 입장을 바꿈에 따라, 용역계약을 정리하고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활동에서도 손을 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속사에서 주장하는 ‘저작권 논란’에 대해 반박하며, 소속사의 ‘80억 투자금’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가족과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오해와 비난 속에서 멤버들이 무척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이대로 지나치면 후회할 거 같다며 나지막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토록 꿈꿔왔던 세계적 걸그룹으로 발돋움하려던 찰나, 그들이 소송을 제기한 진짜 이유는 뭐였을까. 그리고 무엇이 그들을 무대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월 1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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