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더 커뮤니티’ 김나정 “겁먹고 고민…다양한 모습 위해 출연” [DA:인터뷰①]

입력 2024-03-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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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김나정이 프로그램 출연 이유와 종영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나정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웨이브 오리지널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커뮤니티’는 각기 다른 사상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의 시작과 동시에 출연자가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전달된다. 이에 부담감도 분명 존재했을 터. 김나정은 “사실 처음 프로그램을 제안받았을 때는 고민이 많이 됐어요. 예전에 두서없이 올렸던 글이 화제가 됐었고 트라우마가 생겼었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발언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분명 나가면 뜨거운 감자가 되는 게 아닐까 했고요. 근데 생각보다 분위기도 치열하지 않고, 나가보니 사람들도 너무 좋고 교양 있는 분들이 오셨어요. 제가 너무 겁을 먹었죠”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묻자 김나정은 “제가 이전에 ‘검은 양 게임’에 출연해서 서바이벌 경험도 있었고, 그 매력을 알고 있었거든요. 또 몰입했을 때 뭔가 도파민이 나오는 분위기도 희열도 있고, 그래서 재밌을 것 같았어요. 또 한 가지 동기는 제 활동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이 너무 모델에 국한돼서 아쉬움도 있었고, 저는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서바이벌은 뭔가 다른 부분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았고요”라고 답했다.


‘더 커뮤니티’를 마친 뒤 소감을 묻자 김나정은 “진짜 재밌었어요. 마음은 너무 힘들고 그런데, 되게 신기한 경험인 것 같아요. 핸드폰도 없고, 그렇게 지낸 경험이 없으니까 오히려 더 게임에 몰입한 게 흥미로웠고요. 또 저는 갈등을 싫어하는 사람이고 그런 갈등에서 도망치는 편이었는데, 여기에서는 직면해야 했고 그래서 그런 것도 많이 경험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다른 서바이벌에 출연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서바이벌 게임에) 두 번이나 나갔으니, 다른 성향의 프로그램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개그 욕심이 많아요. ‘더 커뮤니티’를 찍을 때도 재밌게 해드렸던 것 같은데 그게 편집이 됐더라고요. 저의 재밌는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나가보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 계획에 관해 김나정은 “올해는 ‘더 커뮤니티’에 출연했듯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송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또 개인 채널도 활발히 하고 싶고요. 그리고 7월에 제 개인전이 잡혀 있어서 지금은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26일 첫 공개된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국내 최초 이념 서바이벌 예능으로, 다른 이념을 가진 13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정당인인 백곰(박성민)과 슈퍼맨(김재섭)을 비롯해, 전 여성 단체 활동가이자 작가인 하마(하미나), 평화주의자의 롤모델을 선보인 테드(이승국), 불순분자에 집착하며 사사건건 논란을 일으킨 마이클(윤비), 완벽하게 불순분자를 체화한 서울대 출신 변호사 벤자민(임현서) 등 사회생활에 잔뼈가 굵고 신념이 확고한 13인의 조합으로 종영 이후에도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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