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이제훈 “국민드라마 프리퀄 출연, 무한한 영광” [DA:인터뷰①]

입력 2024-05-25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우 이제훈이 ‘수사반장 1958’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제훈은 가장 먼저 종영 소감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에 본방 사수를 하면서 드라마를 보는데 중반부터 ‘아 왜 이렇게 빨리 끝나는 것 같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16부작을 하다가 이번에는 10부작으로 마무리했는데, 금방 끝났다는 아쉬움이 들어서 역시 16부작이어야 하나 싶었다. 최불암 선생님으로 시작해서 선생님으로 끝났는데, 감동이 어마어마했다. 내가 나온 부분이 아니었는데도 영혼이 맞닿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무덤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이게 실제인지 드라마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이 드라마를 내가 연기를 한 것이 그래도 자랑스럽다는 것을 10부를 마무리 지으면서 감개무량하고 뿌듯했다. 근데 너무 금방 끝났다는 게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MBC나 제작사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국민 드라마의 프리퀄에 내가 출연할 수 있게 돼서 앞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에 출연하게 된 소감에 관해서 “전설로만 내려져온 드라마이고, 윗세대는 마흔 중반을 넘어선 세대는 기억이 뚜렷하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간접적으로 체험했던 건 ‘살인의 체험’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지하실에서 자장면을 먹으면서 오프닝을 들으면서 신나했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보지도 않았는데 그 음악이 인식됐었다. MBC에서 ‘수사반장’ 프리퀄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기대가 많이 됐었다. 처음에는 지금 드라마의 9, 10부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짓는 구성이었는데 최불암이라는 박 반장 캐릭터의 성장을 보고 싶었다. 시청자로서 그게 보고 싶어서 의견을 내서 이야기를 꾸려나갔다. 그래서 10부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발표회 당시 언급됐던 목표 시청률 ‘19.58%’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진 않냐는 질문에 “아쉬움보다는 처음 시작 시청률이 좋았었고, 그 시청률이 유지돼 마무리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크다. OTT로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이지 않을까. 끊기지 않고 마무리 지어 보실 수 있기 때문에, 꼭 이 드라마를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한편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제훈은 전설의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했다.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박영한은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로,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