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블루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오아시스블루가 9년만의 트리플 크라운 왕자에 도전한다. 오아시스블루는 15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 8경주로 열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국산3세, 2000m, 순위상금 7억)에 출전한다.
한국 경마의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등 세 경주로 이루어져 있다. 오아시스블루는 시리즈 첫 경주인 ‘KRA컵 마일’과 두 번째 경주인 ‘코리안더비’를 모두 우승했다. 시리즈 완전 제패까지 단 한걸음만을 남겨놓고 있다.
트리플 크라운의 세 경주를 모두 석권한 말을 ‘삼관마’라고 하는데, 한국 경마 역사상 삼관마는 지금까지 단 두 마리 뿐이다. 삼관경주 체계가 도입된 2007년의 제이에스홀드와 2016년 파워블레이드다. 만약 오아시스블루가 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하면 또다시 9년 만에 삼관마가 탄생하게 된다.
경마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은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각 경주 거리가 1609m, 2420m, 2921m로 차이가 크다. 그래서 세 경주 모두 우승하기가 힘들어 300년에 가까운 경마 역사 중 단 12마리만 삼관의 영예를 얻었다. 미국은 경주의 거리가 2012m, 1911m, 2414m로 비교적 편차가 적지만 세 레이스를 5주라는 짧은 기간에 진행해 역시 시리즈 석권이 쉽지 않다.
반면 우리나라는 한 달 간격으로 1600m, 1800m, 2000m 거리로 시리즈를 구성해 상대적으로 여유를 갖고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 그래서 유망한 국산 3세마 대부분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를 준비하고, 지난 경주에서 맞붙은 말들이 비슷하게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오아시스블루가 삼관마로 유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마이드림데이, 이클립스더킹 등 라이벌들을 여유롭게 제쳐 세번째 경주도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출전마 모두 2000m는 처음이라는 변수가 있다. 우승후보 오아시스블루와 그의 삼관 석권을 저지하려는 다른 출전마들을 소개한다.
●[부]오아시스블루(레이팅 70, 한국, 수, 3세, 밤색,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
이번 경주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시리즈의 앞선 두 경주를 모두 여유 있게 우승했다. 2세마 시절인 지난해 10월 ‘김해시장배’(L)에 출전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경주 도중 다른 경주마의 주행을 방해했다고 판정받아 실격했다.
하지만 올해 2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전초전 격인 ‘경남신문배’(L)를 우승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시리즈 첫 경주 ‘KRA컵 마일’에서는 선입으로 여유로운 낙승을, 두번째 경주 ‘코리안더비’에서는 외곽인 13번 게이트에서 출발했음에도 차분하게 페이스를 조절해 우승을 했다. 실격을 제외하면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에서 우승이라는 걸출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부마 언캡처드는 오아시스블루의 활약 덕분에 데뷔 3년차 씨수말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이종훈 마주가 올해 마주 최초 300승을 기록해 이번에 오아시스블루가 삼관마의 영예까지 안겨줄지가 관심사다.

마이드림데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시리즈 첫 경주는 준우승, 두 번째 경주는 4위를 했다. 이번에 다시 한번 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전설적인 씨수말 메니피의 손자마이자 2020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세이브더월드의 자마다. 혈통만 보면 우승 잠재력은 충분하다. 평소 중위권에 달리다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시도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한다. 지난 코리안더비에서는 초반 후미에 자리 잡아 진로가 막혀 힘을 소진했는지 막판 탄력이 평소와 같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먼로 기수와 호흡을 맞추었으나 이번 경주는 서승운 기수와 함께 한다.

이클립스더킹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주로 선행을 노린다. 2월과 3월 두 번의 4등급 경주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하며 빠르게 3등급으로 승급했다. 하지만 3월 HKJC트로피 경주에서는 중반까지 선두에서 경주를 이끌다 직선주로에서 파이널케이에게 역전당하며 2위를 기록했다. 코리안더비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3위에 그쳐 이번에는 다른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영스카이워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아직 4등급이고 코리안더비에서 16두 중 8위에 그쳤다. 눈에 띄는 우승후보나 다크호스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김혜선 기수와 경마계의 레전드 김영관 조교사 콤비가 함께 해 기대를 받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마지막 대상경주 출전으로 알려져 팬들은 영스카이워커가 깜짝 성적으로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기념해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고객행사를 진행한다. 경기지역 특산품 짝 맞추기, 참참참 등 이벤트와 농산물 경품이 있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시원한 음료도 제공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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