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이 연기 인생 첫 남장 여자로 변신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이다.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신세경은 임금을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강희수’ 역을 맡는다. 강희수는 어릴 적 아버지 어깨 너머로 배운 바둑을 혼자 깨친 바둑의 고수. 우연히 만난 진한대군 이인(조정석 분)과 바둑을 통해 망형지우가 된 강희수는 자기도 깨닫지 못한 사이 속수무책으로 그에게 빠져든다.
26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는 갓을 쓰고 푸른 도포를 갖춰 입은 남장 여자 내기 바둑꾼 강희수가 시선을 끈다. 남장을 하였지만, 여인의 분위기는 감출 수 없다. 수려한 외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훗날 임금 이인을 속이고 흔들 세작으로서 매력을 다 담고 있다. 천재 내기 바둑꾼으로 명성을 떨치는 만큼 주체적이고 영민한 아름다움이 강희수 캐릭터는 본 방송에서 어떤 모습일까.
극 중 강희수는 몽우(자욱한 가랑비)가 오던 날 진한대군과 바둑을 두고 그에게 강몽우라는 별호까지 받지만, 훗날 바둑 친구로 정을 맺은 진한대군과 엇갈린 운명에 놓이게 된다. 신세경이 강단 있는 여인 강희수와 남장 여인 강몽우를 오가며 펼칠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신세경이 아닌 강희수는 생각할 수도 없다”라며 “신세경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임금 조정석에 맞서는 세작 강희수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 극 중 조정석의 심장에 가랑비처럼 스며들어 그를 매혹시킬 신세경의 매력에 시청자들께서도 빠져드실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2024년 1월 21일 1, 2회 연속 특별 편성으로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