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몰입하니…예능소재로 딱

입력 2024-01-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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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김숙·유노윤호(왼쪽부터). 사진제공|비유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

브라이언·김숙·유노윤호(왼쪽부터). 사진제공|비유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

‘청소광’ 브라이언, 유튜브 대박
‘캠핑마니아’ 김숙, 꿀팁 입소문
‘취미왕’ 유노윤호, 동호회 탐방
청소광(狂) 브라이언, 취미 부자 유노윤호, 캠핑 마니아 김숙…. 스타들이 TV와 무대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던 소소한 취미 생활을 유튜브 무대로 선보여 ‘부캐’(제2의 캐릭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해당 소재들이 지나치게 일상적이라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깨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뜻밖의 인기몰이까지 하고 있다.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인 브라이언은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에서 청소 소재인 ‘청소광브라이언’ 시리즈를 내놓고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그가 “청소용품에만 1억 원 가까이 썼다”면서 청소기 4대를 자랑하고, 유도스타 조준호·조준현 형제의 지저분한 방을 보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 등이 코믹하게 그려진 덕분이다. 그의 청소를 향한 열정이 꾸미지 않은 재미를 자아내면서 지난해 10월 1화 이후 총 11편을 공개하는 동안 무려 1500만 누적조회수를 넘길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브라이언도 제2의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최근까지 MBC ‘라디오스타’, 유튜브 콘텐츠 ‘피식쇼’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줄줄이 출연했다. 그는 “청소가 예능 소재로 인기를 얻을 줄은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뿐인데 그게 좋게 보인 것 같다”면서 “청소 예능 덕분에 가수 활동 시절보다 수입이 훨씬 늘었을 정도”라고 밝혔다.

김숙도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로 취미인 캠핑을 통해 일상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폭넓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캠핑 ‘꿀팁’들을 소개하면서 캠핑마니아들 사이에서 ‘고수’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에 최근에는 배우 엄정화, 이세영 등 동료들에게 캠핑의 매력을 알려주는 ‘캠핑전도숙’ 콘텐츠를 따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캠핑장을 직접 차린 버즈 민경훈과 함께 캠핑하는 영상은 공개한 지 하루 만인 3일까지 50만 조회수를 모으면서 이날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7위에 올랐다.

넘치는 열정으로 평소에도 ‘취미 부자’로 불리는 유노윤호는 아예 취미 동호회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달 시작한 유튜브 콘텐츠 ‘동대표’를 통해 애니메이션 코스튬플레이, 손세차, 떡볶이, 합창 등 기상천외한 동호회를 돌면서 다양한 취미들을 소개하고 있다. 유노윤호는 영상을 통해 “사람들의 취미에 대한 진심을 보면서 함께 열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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