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7)의 강간신이 실제 강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2013년 한 인터뷰에서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 속에서 말론 브란도가 마리아 슈나이더를 강간하는 장면이 여배우 동의 없이 촬영했다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여배우가 아닌, 소녀로서”의 반응을 보기 위해 슈나이더에게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말론 브란도는 48살, 마리아 슈나이더는 19살이었다.

그는 슈나이더에게 죄의식을 느끼지만,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나는 마리아 슈나이더가 연기가 아니라, 진짜 분노와 굴욕을 느끼길 원했다. 그녀는 평생 나를 증오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화를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다. 베르톨루치와 말론 브란도도 앞으로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역겨움을 넘어선 분노의 수준이다”라고 분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