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대전환으로 교육 패러다임 바꿀 것”

입력 2023-02-15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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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전남형 교육자치와 미래교육의 투 트랙으로 올해를 ‘전남교육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교육의 기본과 원칙의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교육의 기틀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전라남도교육청

전남형 교육자치·미래교육 등 추진
‘교육-일자리’ 선순환 생태계 구축
독서인문학교 운영…책 읽는 학교로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 조성 앞장
“2023년을 ‘전남교육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전남의 학생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지난해 7월1일 주민직선 4기 전라남도교육감으로 취임한 김대중 교육감(**)은 본지와 만나 전남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남교육 대전환’의 구상과 실현방안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 대전환’은 두 개의 큰 축으로 진행될 것이다. 하나는 전남형 교육자치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교육”이라며 “다시 교육의 기본과 원칙의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교육의 기틀을 다시 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형 교육자치는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일하게 하는 상생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고 운을 띄운 뒤 이를 위해 “교육과 일자리가 맞물려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교육에 대한 실현방안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미래교육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지식을 주입하는 암기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전환 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책 읽은 전남교육’의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공부하는 학교’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책 읽는 전남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우선 초·중·고 학교 급에 따라 독서를 기반으로 실천적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전남독서인문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초등학교는 인물, 중학교는 세계, 고등학교는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학생들이 독서와 문화교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국외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독서인문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본청 내에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하고, 온라인을 통한 독서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독서인문교육 종합포털인 (가칭)‘아이랑 책이랑’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공부하는 학교’에 교육정책의 방점을 찍은 김 교육감은 “수업이 가능한 ‘공존교실(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을 만들어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교실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도내 중학교 113곳을 ‘공존교실’ 사업 학교로 선정해 학습코칭 강사 등 수업지원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학습력을 높이기 위해 “효과적인 진단과 평가가 우선이다. 일제고사 방식의 줄 세우기 평가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해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화두 중의 하나는 지역소멸 위기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과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임기 내에 실현하여 지역소멸을 막아내겠다. 현재 도의회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또 수당신설과 관련해 정부하고도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을 통해 전남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며 “새해에도 전남의 품 안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하여 전남의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전남교육 가족 모두는 최선을 다해 전남의 미래이고 희망인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열어주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스포츠동아(무안)|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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