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OUT’ TEX, ‘완벽한 성공’ 이볼디 보며 웃는다

입력 2023-06-0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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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명의 선발투수를 보강했다. 제이콥 디그롬(35)과 네이선 이볼디(33).

당시 디그롬은 부상 리스크가 있으나, 충분히 사이영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투수라는 평가. 반면 이볼디의 영입에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많았다.

약 반 년이 지난 현재. 이 두 투수의 명암은 완벽하게 엇갈렸다. 디그롬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오는 2024시즌까지 뛸 수 없게 됐다.

반면 이볼디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예약하고 있다. 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다.

텍사스는 2년-3400만 달러에 계약한 이볼디의 활약이 있기에 5년-1억 8500만 달러에 계약한 디그롬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됐다.

이볼디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80 1/3이닝을 던지며, 8승 2패와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팀의 에이스. 연봉은 16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또 텍사스와 이볼디의 보장 계약은 2024시즌까지에 불과하다. 2025시즌 베스팅 옵션은 이번 시즌과 2024시즌에 도합 300이닝을 던져야 실행된다.

반면 텍사스와 디그롬의 보장 계약은 2027시즌까지. 이번 시즌 연봉은 3000만 달러. 또 2024시즌에는 4000만 달러를 받는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는 디그롬의 이탈에 대한 보험을 준비하지 못했다. 이는 뉴욕 메츠 시절부터 꾸준히 이탈한 디그롬의 유리 몸 때문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디그롬이 계약 3년차에 돌아와 사이영상급 성적을 내는 것. 하지만 디그롬은 2025시즌에 37세가 된다.

텍사스가 지난 겨울 시행한 두 명의 선발투수에 대한 영입은 완벽한 성공 한 건과 완벽한 실패 한 건으로 나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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