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국가대표팀 황선우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와 남자계영 800m 모두 무관에 그쳤다. 메달 도전을 이어가고자 1일 남자계영 800m 결선을 마친 뒤 곧장 남은 종목인 남자 혼계영 400m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P뉴시스
수영국가대표팀 황선우(22·강원도청)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설욕을 별렀다. 그는 지난해 8월 2024파리올림픽에서 무관에 그쳤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와 남자계영 800m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번에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남은 종목인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남자 혼계영 400m는 각 영자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100m씩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이다. 황선우는 이주호(서귀포시청), 최동열, 김영범(이상 강원도청)과 3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2초54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8위에 올랐다. 전체 25팀 중 8팀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내며 한국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진출을 일궈냈다.
애초 황선우에게 남자 혼계영 400m는 주 종목이 아니었다. 2023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남자 혼계영 400m 메달 수확에 성공했었지만, 지난해 8월 3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 이후 이 종목에 출전한 적이 없었다. 일부 대회에선 컨디션에 따라 이 종목 불참을 고려할 정도로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황선우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 남자계영 800m와 레이스 전략도 달라 메달 가능성이 낮아보였다.
그러나 황선우는 희망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는 1일 남자계영 800m 결선을 김우민(강원도청), 김영범, 이호준(제주시청)과 5위로 마친 뒤 곧장 남자 혼계영 400m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남자 혼계영 영자를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모두 국내 최고 선수로 구성하겠다’는 원칙 하에 황선우를 자유형 영자로 낙점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50m 아시아기록(21초66)을 수립한 지유찬(대구시청),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 등 페이스가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대표팀의 선택은 황선우였다. 황선우를 향한 대표팀의 기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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