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에이스 박세웅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는 박세웅의 활약에 힘입어 4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하며 3위를 굳건히 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박세웅(30)이 팀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박세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8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11승(6패)을 올렸다. 롯데는 박세웅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9-3로 제압했다. 전날 경기부터 2연승으로 4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한 롯데는 시즌 57승3무44패를 마크하며 3위를 굳건히 했다.
전반기 극과 극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던 박세웅은 이날 역투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시즌 초 선발 8연승을 달리다 이후 8경기에서 단 1승(5패)에 그친 그는 후반기 들어 제 기량을 회복했다.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부터 이어진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3경기로 늘었다. 박세웅의 3경기 연속 QS는 지난해 9월 7일 사직 SSG 랜더스전 이후 11개월(330일) 만이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구위가 돋보였다. 힘이 넘치던 경기 초·중반에는 키움 타자들을 구위로 누른 장면이 많았다. 실제로 4회까지는 2루를 밟은 주자가 단 1명도 없었다. 직구 구속이 평균 시속 147㎞, 최고 149㎞에 이를 정도로 잘 나왔다. 평균 147㎞대 중반의 직구로 전반기 쾌투를 이어갈 당시와 구속이 비슷했다. 이날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도 141㎞까지 나왔다.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상대 타순이 2바퀴 이상 돈 뒤에는 안타를 허용한 장면도 늘기 시작했다. 9-2로 앞선 5회말 2사 1루선 3루수 손호영의 포구 실책도 나왔다. 박세웅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된 2사 1·2루서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7회말 2사 1·2루선 이주형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후속 박주홍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동료들은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 타자들은 1회초부터 3회초까지 3점씩 지원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3루선 윤동희가 이날 결승타가 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선 유강남~한태양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는 2, 3회초 1타점씩 보태며 승리의 추를 롯데 쪽으로 기울였다. 불펜에선 김강현과 박진이 1이닝 무실점씩 기록하며 박세웅의 승리를 지켰다.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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