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챔피언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 통산 9승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챈들러   |AP뉴시스

김효주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챔피언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 통산 9승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챈들러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한국 여자골프 에이스 김효주(31)가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개인 첫 다승 시즌을 달성하며 통산 9승 기쁨도 누렸다.

김효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약 34억 원) 4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2주 연속 챔피언조서 우승 경쟁을 펼친 넬리 코다(미국·26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상금 33만7500달러(약 5억1000만 원)를 챙겼다.

지난해 이 대회서 통산 7승을 달성한 그는 첫 타이틀 방어와 포티넷 파운더스컵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으로 통산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주 우승 상금 45만 달러를 더하면 2주 동안 그가 벌어들인 상금은 78만7500달러(약 11억9000만 원)다.

한국 여자골프는 블루베이 LPGA서 우승한 이미향에 이어 김효주가 연이어 승전보를 전하면서 양희영~박성현~고진영이 연거푸 정상에 올랐던 2019년 이후 7년 만에 3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서 3승을 수확해 국가별 다승 경쟁서도 치고 나갔다.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4번(파4) 홀서 칩인 버디를 낚는 등 7번(파5) 홀까지 3타를 줄여 같은 홀서 4타를 줄인 코다에 3타 차로 앞서며 순항했다. 잠시 고비도 있었다. 8번(파4) 홀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김효주가 30일(한국시간) 포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주 연속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한 그는 2015년 데뷔 이후 첫 다승 시즌을 만들어내며 통산 9승 고지에 올랐다.  챈들러  |  AP뉴시스

김효주가 30일(한국시간) 포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주 연속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한 그는 2015년 데뷔 이후 첫 다승 시즌을 만들어내며 통산 9승 고지에 올랐다. 챈들러 | AP뉴시스

역전 위기에서 상대가 주춤하는 행운도 따랐다. 코다가 9번(파4) 홀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고, 10번(파3)서 김효주가 버디를 잡았다. 코다가 재차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다시 4타 차로 벌어졌다.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1라운드와 3라운드서 각각 11언더파를 폭발하는 등 나흘 내내 탁월한 샷 감을 과시한 김효주는 “코다가 워낙 훌륭한 선수라 배운다는 자세로 나섰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시즌 2승을 목표로 했는데 벌써 이뤄 기쁘다. 새 목표를 다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수확한 그는 CME 글로브 포인트와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로 도약했다.

한국은 전인지가 합계 19언더파 5위, 윤이나가 18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3명이 톱10에명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