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최고위원 사퇴 촉구에도 문재인 지지도 상승…김무성과 15% 동률, 안철수도 올라

입력 2015-12-11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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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최고위원 사퇴 촉구에도 문재인 지지도 상승…김무성과 15% 동률, 안철수도 올라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 면전에서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3일간) 여야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15%의 지지율 기록하며 동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박원순 서울시장(12%), 안철수 의원(10%), 오세훈 전 서울시장(6%), 유승민 의원(3%),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3%), 이재명 성남시장(2%) 순이었다.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선호도는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고 박원순, 오세훈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의 대립각이 세워지면서 두 사람의 존재감 상승과 함께 지지자들의 결속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8월 이후 매월 1회 실시하고 있는 이 조사에서 양당 대표가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한편, 11일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함께 '최고위원 중심 통합전대'를 촉구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수도권 의원들의 중재안인)문-안 공동 비대위 체제가 (문 대표안인)문안박(문재인-박원순-안철수)공동지도부와 뭐가 다르냐"면서 "문-안을 넘어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손학규 전 상임고문까지 다 포함하고 가능하면 정의당까지 포함하는 통합전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통합전대 대표직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당헌에 따른 당대표 대행과 최고위를 통해 통합전대를 준비해 성사시키도록 하자"며 문 대표 면전에서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통합전대를 하면 최고위원도 새로 선출해야 한다"면서 "최고위원회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당이 분열되고 무너지는 현실 앞에서 태연하게 앉아 이렇게 최고위원 자리를 지킬 것이냐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유승희 최고위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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