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이 지난달 6~17일 동 순방을 진행한 가운데 범천1동에서 구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진구
지난달 부전1동 시작으로 20개 동 순방 마무리
“현장 의견, 구정 반영되도록 꼼꼼히 챙길 것”
洞 중심 생활민원책임제로 구민 불만 최소화
부산 부산진구 김영욱 구청장이 지난달 지역 20개 동 순방을 마무리하고 “구민들과 약속한 5대 분야 39개 공약사업을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분주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 의견, 구정 반영되도록 꼼꼼히 챙길 것”
洞 중심 생활민원책임제로 구민 불만 최소화
10일 부산진구는 구민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구정운영 방향에 긍정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며 김영욱 구청장 동 순방 결과를 발표했다. 洞 순방은 지난달 6일, 부전1동을 시작으로 17일 범천2동까지 20개 동이었다.
김영욱 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동 순방을 하게 되었다”며 “주민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지역 현안을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통해 소통했다. 무엇보다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부산의 중심 도약하는 부산진구’를 목표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살고 싶은 살기 편한 부산진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민원 책임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하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참여 주민의 응원과 격려로 부산진구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상호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부산진구는 백양산·엄광산·황령산에 둘러싸여 있는 데다 가운데로는 철도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그만큼 유휴 공간이 많이 부족한 지역”이라며 “그에 따른 지역주민의 주된 염원으로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 원활한 교통소통, 불법 주·정차 단속, 재개발추진 과정상에 발생하는 주민불편 등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건의사항도 많았다. 하지만 문화·체육·여가시설 확충 등 높은 문화욕구에 대한 염원 또한 다양하고 구체적이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들려준 소중한 의견과 이야기들을 허투루 듣지 않고 구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더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장에서 함께 뛰며 답을 찾는 洞 중심 생활민원책임제를 운영해 주민의 불편사항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건의사항으로 민원을 올린 구민에게 ▲이거는 바로 처리를 해드리겠다 ▲예산 관계상 장기검토가 필요하다 ▲제도적으로 불가하다 등 그때그때 답을 해주어 구민 불만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실행 중이다.
특히 그는 “구민들의 민원 사항 중에 장기검토 과제들은 당장 눈에 띄게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지역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이 지난달 6~17일 동 순방을 진행한 가운데 개금3동에서 구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진구
김영욱 구청장은 부산진구를 올해 도시환경개선 원년의 해로 정하고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쾌적한 도시환경 정비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부산진구, 살고 싶고, 또 살기 편한 부산진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이번 동 순방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소통의 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부산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기회를 마련함은 물론 전 구민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하는 자리도 되었다”며 “특히 주민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지역 현안을 자유로운 대화시간을 통해 소통하며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 순방에서 올라온 건의사항에서 ▲도로 개설 ▲도로 보수 ▲보도블록 교체 ▲교통체계 개선 ▲마을버스 노선, 어린이보호구역, 버스정보안내기 설치 등이 3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건물 외부 전선 정비, 무단경작지·노점상·불결지 정비 등) ▲공원조성 및 녹지공간 정비 등이 21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문화공간, 체육시설,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확충 등이 20건으로 3위, 다음으로는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 등 전체 150건의 건의사항이 올라왔다.
특히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 ▲불법주정차 단속에 대한 건의사항에 대해 부산진구 입장에서는 여전히 숙제로 남는 대목이다. 특히 도심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소규모공동주차장’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목적으로 준비 중이지만 부산진구 주차관리과는 여전히 고심 중이다. 이유는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심에 위치하다 보니 땅값이 만만찮게 높은 실정이고 그렇다 보니 올해 목표수 181면 중 부지매입을 위해 협의 중인 곳이 4곳 118면이나 되기 때문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부지매입 사전절차 이행 후 시비보조금(사업비의 70%)으로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주차장 조성 사업진행 정도에 따라 예산 부족 시 일반회계 전입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방에서 올라온 150건의 건의 내용 중 58%인 87건은 완료되었거나 추진 중이며 중장기 검토 40건(27%), 불가 17건(11%), 이첩 6건(4%)”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