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릉 언덕 위 ‘정자’에 야간 조명설치, 밤 산책길로 제격
‘경주 이견대’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 모습./사진=경주시
경주 이견대는 사적 제159호로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신라 제30대 문무대왕릉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정자다.
이번 조명 설치는 국가유산청 보조사업 예산 가운데 일부를 변경 승인 받으면서 5700만원이 투입돼 이뤄졌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빛으로 물든 이견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옥 본연의 모습을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단청과 처마가 돋보일 수 있도록 투광등 21개를 설치해 문화유산과 어울리는 은은하고 세련된 경관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통일 대업을 이룬 문무대왕의 업적과 신문왕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곳에서 통일에 대한 의식을 다시 한번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경주) 강영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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