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실 재정의 비밀을 풀다
조선 후기 국가 재정의 단면을 보여주다
조선 후기 국가 재정의 단면을 보여주다
궁내부예산서류 내 황실비 예산 과목 경정안. 사진제공|세종시청
세종특별자치시가 궁내부예산서류철과 선혜청응봉을 각각 시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하며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힘쓰고 있다.
대한제국 황실 재정 운영의 상세 기록은 1907년 궁내부예산명세서를 포함해 황실의 각 기관별 지출 항목, 관직명, 봉급 등 상세한 재정 정보를 담고 있다.
대한제국 출범 이후 변경되거나 신설된 기관의 명칭을 통해 황실 조직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당시 황실의 재정 규모와 조직, 인적 구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으며, 대한제국 시기의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혜청응봉은 선혜청에서 작성한 책으로, 조선 후기 각 도에서 걷힌 조세 수납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선혜청응봉 내 연기·전의 부분(연기·전의 부분 표기). 사진제공|세종시청
특히, 호서지역의 대동미 등 세미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당시 충청지역의 세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조선 후기 국가 재정 운영 방식과 지역별 세수 현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지역 문화유산 보존 노력으로 세종시가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문화재 지정은 세종시의 문화유산 보존 노력과 함께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유병학 문화유산과장은 “세종시에 있는 박물관, 문중, 사찰, 개인 등이 소장 중인 가치 있는 자료를 꾸준히 발굴하고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겠다”며 “세종시가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