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수렴 거쳐 합리적 조정→송도역세권 개발에 따른 변화

인천시 미추홀구·연수구 경계 조정 현황도.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는 지난 30일, 미추홀구와 연수구의 행정구역 경계를 조정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송도역세권 개발 등으로 인해 발생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2016년 무산되었던 경계 조정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 인천시는 시의원, 자치구 의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계변경 자율협의체’를 운영해 3차례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을 확인했다. 특히, 2022년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했다.
주민 A씨는 “그동안 행정구역이 달라 생활에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번 조정으로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도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지역은 인구 증가와 함께 새로운 상권 형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행정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기존 행정구역으로는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졌다. 이번 경계 조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전문가는 “이번 경계 조정은 단순한 행정 구역 변경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행정구역 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정승환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미추홀구와 연수구 간 경계조정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을 넘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여 더 나은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