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주요거리 세대별 테마거리로
전세사기 예방교육 등 청년 지원과 문화 예술 활성화
지난해 행안부 재난관리 부문 ‘최우수기관’
백양터널 무료화·범천동 철도차량 정비단 이전 추진
“구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희망으로 도약할 것”
전세사기 예방교육 등 청년 지원과 문화 예술 활성화
지난해 행안부 재난관리 부문 ‘최우수기관’
백양터널 무료화·범천동 철도차량 정비단 이전 추진
“구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희망으로 도약할 것”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2025년 새해를 맞아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구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낮은 자세로 구민 곁에서 일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새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진구는 지난 한 해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구 개청 이후 최고의 성과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중앙부처와 부산시 등 평가에서 62건을 수상했고 상사업비를 비롯한 재정인세티브를 8억 7470만원 확보했다.
김 구청장은 “이 모든 결과는 구민의 격려와 각계각층의 화합과 협력이 만든 결실”이라면서 “올해도 구민 여러분과 발맞춰 소통하며 살기 좋은 부산진구를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지난해 구정성과와 소회
지난해 대표적인 구정성과는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 ▲행정안전부 재난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보행환경 개선 ▲선형 공원과 숲속 산책로 조성 ▲맨발숲길 등이다.
특히 서면 상권 활성화는 큰 성과로 꼽힌다. 서면1번가와 젊음의 거리 등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동네 골목상권 지원과 함께 커피축제, 빛축제, 맥주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청년층을 위한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임차인을 보호하는 전월세 안심계약 매니저 시행 및 전세사기 예방교실, 그리고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등을 시행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영욱 구청장은 “이 모든 노력으로 외부 기관으로부터 역대 최다 수상과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안전·복지·환경 등 주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해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구현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둘러보며 점검하는 김영욱 구청장. (사진제공=부산진구)
김 구청장은 “2025년은 부산진구를 부산 중심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구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희망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4~10일 주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부산진구 대표사업’ 중 가장 기대되는 사업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으며 총 5525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1위는 2752표를 얻은 재활용 시설 지하화·현대화 사업이었으며 2위는 2203표를 받은 동천·부전천 비점오염 저감 사업, 3위는 1737표를 얻은 조화로운 도시재생 사업이다.
그 외 개금동 레일스포츠파크 조성, 부산진문화원과 성지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부산진구형 생활밀착 시책 119 추진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오랜 숙원사업 해결의 노력과 진행 상황
김 구청장은 범천동 철도차량 정비단 이전 및 개발 사업에 대해 “지난 2009년 범시민 운동으로 시작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은 2020년 6월에 이전 확정”이라며 “지난 2023년 시, 한국철도공사, 부산진구가 기본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재확인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시설 현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부산진구 보건소 통합청사와 문화회관 건립할 공공부지 1만㎡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공모를 시행했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 간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동서고가로와 부암고가교에 대해 도심 교통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했지만 30여 년간의 세월 속에 노후화와 함께 ▲도시 경관 저해 ▲지역단절 ▲소음과 먼지로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진구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는 동서고가로(1995 준공)와 부암고가교(1994년 준공) 철거를 위해 ‘동서고가로 철거 추진협의체’도 구성했다. 이는 지난 2023년 구민 82%가 철거에 찬성했다. 특히 부산진구는 지난해 부암고가교를 교통혼잡도로 지정요청 하는 등 지역과 지속적으로 협의 추진 중이다.
그 외에도 부전도서관 재개관,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개금동 레일스포츠 파크 조성사업 등 중앙정부와 부산시가 주도하는 굵직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 모습. (사진제공=부산진구)
김영욱 구청장은 “문화예술·청년·안전이 가장 필요한 때”라며 “부산진구는 일상이 문화가 되고 청년이 꿈을 펼치며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하는 도시를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아파트, 공원, 시장 등 가까운 생활 공간에서 음악이 흐르는 일상을 만든다”며 “서면 빛축제, 맥주축제, 커피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외 ▲청년 지원 강화 ▲공유오피스 및 창업 지원금을 확대 ▲월세 안심계약 매니저시행 ▲중개수수료 지원 ▲전세사기 예방 교육 등 청년 지원과 문화 예술 활성화를 통해 부산진구 미래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김 구청장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부산진구는 관심과 성원 속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는 풀어가야 할 숙제와 발굴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았다”며 “새해에는 민첩하게 움직이고 지혜롭게 대응하며 모든 구민이 자랑스러워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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