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가 거주요건 제한을 완화하며 전국에서 우수 인재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3월 31일 제2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5,888명이 지원해 17.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서 접수 결과 직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의료기술직 9급이 101:1, 행정직(일반행정) 9급이 60.5: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시설직(일반토목) 9급은 선발 예정 인원이 대폭 증가하면서 4.5: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은 대구시가 광역시 최초로 거주요건 제한을 완화한 이후 치러지는 가장 큰 규모의 시험으로, 지역 외 응시자 비율이 2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험의 지역 외 응시자 비율(10.7%)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전체 응시자 수는 지난해 6,275명에서 올해 5,88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구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전국 인재들의 지원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대구 행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광역시 최초로 시행한 거주요건 완화 정책이 전국 인재 유입 효과로 이어져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앞으로도 능력 있는 인재들이 대구시 공무원으로 지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은 오는 6월 21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8월 6일부터 8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8월 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일반행정 9급을 포함한 19개 직류에서 총 333명을 선발한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