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인천상륙작전길 현판 제막식…역사적 의미 되새겨

●인천 중구, 인천상륙작전 75주년 맞아 ‘인천상륙작전길’ 명예도로명 부여

인천 중구,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념해 ‘인천상륙작전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사진제공｜인천 중구청

인천 중구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을 기념하고자 ‘인천상륙작전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이번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구간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장소로, 월미문화의거리 ‘인천상륙지점표석(녹색해안)’부터 ‘학공연장’까지 총 560m이다.

이는 6.25 전쟁 당시 수도권 수복의 중요한 전환점인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함이며 월미도 일대 폭격으로 무고한 민간 희생도 발생했던 만큼, 자유와 평화의 진정한 의미를 성찰하는 뜻에서 명예도로명 부여를 추진하게 됐다.

또한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월미도 갈매기홀에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인천상륙작전길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으며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에서 시작해 대불호텔, 중구청, 남부교육지원청, 인천제일장로교회, 제물포구락부, 송월장로교회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427m 구간이 대상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는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고, 군인, 민간인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라며 “인천상륙작전길을 찾는 모든 시민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명예도로명’은 인물·기업 등의 사회헌신도, 공익성을 고려해 특정 도로구간에 추가로 부여되는 상징적 명칭으로 법정 도로명은 아니지만 지역의 큰 상징성을 지닌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