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한국전력 광명지사에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박해경 사회복지국장, 노해원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장, 이세열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희망나기본부장, 신정은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장). 사진제공|광명시

지난 13일 한국전력 광명지사에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박해경 사회복지국장, 노해원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장, 이세열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희망나기본부장, 신정은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장).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AI 기술을 활용해 1인 가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한국전력 광명지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와 함께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되며, 민·관 협력을 통해 고독사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지역 돌봄 체계를 목표로 한다.

서비스는 AI가 전력·통신 사용량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1인 가구의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AI콜을 통해 반응을 확인한다. 응답이 없으면 관제센터가 즉시 출동하고,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문자로 통보된다.

그러나 실효성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지적된다. AI 기반 생활패턴 분석과 통신 데이터 활용이 정확한 이상 징후 감지로 이어질지, 오탐지로 인한 불필요한 출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개인정보와 위치 정보 등 민감 데이터가 활용되기 때문에 데이터 관리와 보안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으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운영 기준과 보안 관리 체계 마련, 주민 수용성 확보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