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아픔은 시의 책임” 조용익 시장, 전통시장 사고에 깊은 애도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이 13일 트럭 돌진 사고가 있었던 시장을 방문해 전국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부천시 전통시장 연합회 사무국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이 13일 트럭 돌진 사고가 있었던 시장을 방문해 전국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부천시 전통시장 연합회 사무국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지난 13일 오전 발생한 전통시장 내 트럭 돌진 사고와 관련해 같은 날 오후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시민과 상인 지원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며 “부상자들의 치료 과정에 공백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그 어떤 행정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사고와 동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유가족·부상자·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에는 응급의료소와 재난심리지원 인력을 긴급 배치했다. 특히 주요 의료기관마다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치료 및 장례 절차 안내 등 밀착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왼쪽)이 13일 트럭 돌진 사고가 발생한 시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왼쪽)이 13일 트럭 돌진 사고가 발생한 시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 시장은 회의에서 “부서와 규정의 한계를 넘어 시민의 고통을 줄일 방안을 찾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며 “피해 상인 한 사람, 유가족 한 분이라도 불편이 없도록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상인과 시민, 사고 목격자에게 트라우마가 남지 않도록 충분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회복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재난안전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전 부서가 협업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이 재난안전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전 부서가 협업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재해구호기금 및 시민안전보험 등을 활용해 직·간접적인 피해 지원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내 파손 시설물 복구, CCTV 추가 설치, 차량 통행 시간 제한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천시는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피해 복구와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