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봉래 4차로 확장, 다도해 산림치유원, 우주발사체 시설 구축 등
총 8천억 규모 사업 추진 동력 마련
공영민 고흥군수의 ‘예산 외교’ 빛나,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

공영민 고흥군수.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공영민 고흥군수.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전남 고흥군은 현안 사업인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공사’를 비롯한 국책사업 3건이 국회에서 증액 편성되며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고흥 지역 예산 105억 원이 추가 반영돼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이 마련됐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지난 9월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 이후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예산 증액을 요청해 왔다. 그 결과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이 인정돼 국비 105억 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총사업비 8008억 원 규모의 현안 사업들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사업인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공사’는 총 길이 31.7㎞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6521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올해 1월 신속예타 대상에 선정된 뒤 약 7개월 만인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시기에 맞춰 도로 개선 효과를 조기에 누릴 수 있도록 기본 및 실시설계비 80억 원도 확보했다.

두 번째 사업은 천등산 일원에 조성되는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으로, 총사업비 1002억 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해 치유센터와 치유숲길 등 산림복지 시설을 갖춘 단지로 조성된다.

광주·전남·경남을 잇는 국립 최초의 해안형 산림치유원으로, 2026년 예산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민간 우주발사체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시험 시설 구축’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20억 원도 추가 반영됐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예산을 확보한 3건의 사업은 고흥군의 접근성 개선, 관광 인프라 강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기 완성과 직결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라며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흥|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