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성황
노관규 순천시장, 재난 봉사 에피소드 공개로 현장 ‘울컥’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5일 ‘제20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및 화합 한마당’에서 인사말을 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5일 ‘제20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및 화합 한마당’에서 인사말을 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전남 순천시가 지난 5일 ‘제2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며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은 일 년 내내 비공식적으로 순천시를 지켜온 ‘순천 히어로즈’, 즉 자원봉사자들의 열기와 훈훈함으로 가득 찼다.

망토 대신 조끼를 입고, 초능력 대신 따뜻한 마음을 장착한 이들의 축제에는 이금옥 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 김문수 국회의원까지 출동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금옥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들을 순천의 “가장 큰 자산”으로 칭하며, 지난 20년간의 헌신에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김문수 국회의원은 자원봉사가 “국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가치 활동”이라며, ‘히어로’들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현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단상에 선 노관규 순천시장은 마치 영화 속 명장면을 설명하듯,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빗속을 뚫고 달려온 봉사자들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전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 시를 위해 가장 먼저 달려오는 이들이 바로 순천의 자원봉사자들”이라며, “이들의 따뜻한 손길이 내년의 어려움까지도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신청사가 좀 정비되고 여러 가지 지금 공간들을 새롭게 살피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됐을 때 제1번으로 고려해야 될 단체가 자원봉사센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내년에는 전남에서 가장 큰 도시 순천의 자원봉사자들 위상에 맞게 이 부분들이 같이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고 저는 그걸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