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위치도.  사진제공=고흥군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위치도. 사진제공=고흥군




고흥 천등산 일대 국립 최초 해안형 치유원 목표
예타 용역비 확보로 사업 ‘청신호’
산과 바다가 만나는 역대급 힐링 성지
고흥군은 전라남도 산림청과 함께 지난 17일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남해안권 산림복지 거점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고흥 천등산 일대에 국립 최초의 해안형 산림치유원을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은 광주·전남은 물론 부산·경남까지 아우르는 남부권 통합 산림복지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통과할 경우 총 1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국민 건강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흥군과 전라남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를 앞두고 산림청을 사전에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공조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남해안권 관광·치유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팔 고흥군 산림정원과장은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은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남해안권 발전에 기여할 중점 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반드시 선정돼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군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고흥|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