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G20 정상회의 유치 전략 발표,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정원 배정 환영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민영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G20 정상회의 유치 전략 발표,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정원 배정 환영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민영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도약 첫 도전… “인류 공동 과제의 해법 제시할 최적지”
기후위기 대응·AI 첨단기술·K-컬처 뿌리 강조… 거점 도시 잇는 ‘연대·분산형 회의’ 전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첫 번째 위대한 도전으로 ‘2028 G20 정상회의’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지방 도시에서의 정상회의 개최를 희망한 정부의 의지에 부응하는 동시에, 통합특별시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8 G20 정상회의 유치는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되어 세계로 도약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라며 유치 비전과 5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지난 2025년 11월, 이재명 대통령이 “인프라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번 G20 정상회의만큼은 지방 도시에서 치렀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김 지사는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기후재난, 에너지 위기, AI 대전환에 따른 불평등 등 복합적 난제를 해결할 최적의 무대가 바로 전남·광주임을 강조했다.

●민주주의 성지에서 기후위기 해법까지… 5대 유치 전략
김 지사가 내세운 유치 전략의 핵심은 통합특별시가 가진 역사적 가치와 미래 산업의 융합에 있다.

첫째,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다. 동학농민혁명부터 5·18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헌정질서를 지켜온 광주·전남의 역사가 세계 정상들에게 강력한 민주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취지다.
둘째, ‘에너지 대전환의 실천적 모델’ 제시다. 44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한 전남은 탄소중립의 최전선이다.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난제 앞에서 대한민국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법의 현장이 될 전망이다.
셋째, ‘AI 첨단기술과 기본사회의 결합’이다. 광주의 국가AI데이터센터와 전남의 AI컴퓨팅센터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최대 AI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를 통해 창출된 경제적 성과를 출생기본소득과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연결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의 모델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넷째, ‘K-컬처의 뿌리와 미래’를 선보인다.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가 증명한 문학적 토양과 남도 음식, 순천의 K-디즈니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킬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연대·분산형 회의’라는 혁신적 개최 방식이다. 기존의 단일 도시 개최에서 벗어나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부권(여수세계박람회장), 서부권(재생에너지 실천 공간)을 하나의 무대로 연결하는 초광역적 운영 전략을 세웠다.

● “부족함은 혁신으로, 강점은 글로벌 어젠다로”
김 지사는 유치 과정에서의 인프라 부족 우려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그는 “부족한 부분은 과감한 혁신으로 채우고, 우리가 가진 강점은 인류 공동의 어젠다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2028 G20 의장국을 맡은 것은 국제사회의 큰 기대를 의미한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글로벌 난제의 해법을 제시할 준비가 끝났다. 이번 유치를 통해 우리의 저력을 세계에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전라남도는 유치위원회 구성과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광주광역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적 유치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무안|김민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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