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검찰 통보 시한 오전 10시 넘겨…구원파 기자회견 "종교탄압 말라"

입력 2014-05-16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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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유병언, 구원파 기자회견'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 전 회장은 검찰의 통보 시한인 16일 오전 10시가 지나도록 검찰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30여분 정도 더 기다려본 뒤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김회종 차장검사)은 유병언 전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물고 있는 경기 안성의 금수원 강제진입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구원파 신도 300여명은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조계웅 구원파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 책임은 청해진해운에 있지만, 탑승객 300명을 구조하지 못한 책임은 해경이 더 크다" 면서 "해경이 청해진해운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와 비슷한 수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를 근거없이 살인집단으로 몰지 말라.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면서 "공권력의 교회 진입 반대와 함께 종교 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신도들은 "순교도 불사하니 유혈사태 각오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누리꾼들은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순교이야기 들으니 오싹하다",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유병언 전 회장 수사에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구나",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뒷맛이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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