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35대에 우선 설치 후 ‘결과 지켜본다’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35대에 우선 설치 후 ‘결과 지켜본다’

택시 운전자들을 폭력, 추행으로부터 보호할 목적으로 보호격벽이 시범 설치된다.

서울시가 지난 9월부터 여성 택시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택시 여성 운수종사자 가운데 34.8%(전체 462명 중 161명)는 택시 운전기사 보호격벽 설치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택시 기사 보호를 위해 택시 운전석 보호격벽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4일까지 먼저 여성 운전기사의 택시 35대에 보호격벽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 후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보호격벽은 망치로 쳐도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되며, 운전석의 측, 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김규룡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운행 중인 운수종사자에게 폭력 등을 행사할 경우 운전자 뿐 아니라 승객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격벽이 설치되면 심야시간 주취 승객 등으로 인한 운수종사자의 고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안심될 듯"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회소식이야"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굿 아이디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