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새 언약 유월절’ 지키며 지구촌 평화와 행복 기원

입력 2022-04-18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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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75개국 330만 신자들 무교절·부활절도 연이어 지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유월절 대성회’를 거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15일 저녁, 국내 전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페루, 브라질, 인도,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75개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유월절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되새겼다. 더불어 전쟁과 감염병, 경제난, 기후위기 등으로 고통을 겪는 지구촌 가족들에게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기도했다.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하나님의 절기로 신·구약 성경에 모두 등장한다. 3500년 전 구약시대 애굽(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명대로 유월절을 지켜, 집집마다 장자가 죽는 큰 재앙에서 보호받고 자유를 얻은 역사에서 유래한다(출애굽기 12장).

이후 신약시대, 예수는 십자가에서 희생하기 전날인 유월절에 자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자에게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 즉 구원이 임할 것을 약속했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세간에 잘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미술 작품 ‘최후의 만찬’은 바로 이 순간을 묘사한 것이다.

십자가 사건 이후에도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과 초대교회 신자들은 유월절을 소중히 지켰다(고린도전서 11장).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새 언약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허락하신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월절을 준행하면 하나님의 살과 피를 이어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귀중한 축복을 함께 받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신자들은 성찬예식에 앞서 세족예식을 진행했다. 예수가 유월절날 직접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내가 너를 씻기지 않으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고 한 가르침에 따른 것이다(요한복음 13장). 이어 신자들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축사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예식에 경건하게 참여했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무교절 대성회’가 열렸다. 무교절은 예수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운명하기까지 당한 고난을 기리는 날이다. 신자들은 금식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했다. 17일 일요일에는 ‘부활절 대성회’를 개최했다. 부활절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로, 인류에게 부활과 변화의 소망을 선사한다. 기념예배 후 신자들은 영적 눈을 밝혀주는 의미가 담긴 떡을 떼는 예식에 참여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 무교절, 부활절(초실절), 오순절(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까지 성경에 기록된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모두 지키며 전하고 있다. 교회 측은 “각 절기에는 영생과 죄 사함, 부활, 성령 등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며 “이웃과 사회에도 봄볕같이 따스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것”이라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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