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아이언샷’홍란“내뒤를따르라”

입력 2008-07-0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ȫ

버디4개중3개파3홀서기록이틀째선두…신지애2타차추격
홍란(22·먼싱웨어)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홍란은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파72,65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MBC투어 제7회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8언더파 136타로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4개의 버디 중 파3홀에서만 3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6월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감을 회복한 터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시즌 2승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지존의 귀환’을 알린 신지애(20·하이마트)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틀 연속 3언더파를 기록, 6언더파 138타로 홍란을 2타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신지애는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 좋지 않아 고전했지만, 코스 적응을 끝마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특유의 여유와 자신감을 선보였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이날만 5언더파를 몰아친 최혜용(18·LIG)과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김혜윤(19·하이마트) 역시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홍란을 압박하고 있다. 6언더파를 몰아치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서희경(22·하이트) 도 생애 첫 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존의 귀환과 신예들의 활약으로 멋진 한 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에서 누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자 시즌 13번째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게 될지 궁금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