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화이트´49점´합작…챔피언동부,개막전KT&G제압

입력 2008-10-31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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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동부는 강했다. 원주 동부는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김주성(25득점, 7리바운드)과 웬델 화이트(24득점)의 49득점 합작에 힘입어 94-8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김주성은 팀의 에이스답게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웬델 화이트 역시 위력적인 플레이로 원주 팬들을 즐겁게 했다. 동부는 1, 2쿼터에서 코트 감각을 찾지 못한 듯 KT&G에 끌려갔지만 이내 경기를 뒤집어 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KT&G는 주희정(16득점, 6어시스트)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3쿼터부터 리듬을 빼앗겨 이변을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시즌 개막을 축하라도 하듯 연속적으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화끈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동부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화이트가, KT&G는 2년차 양희종과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주희정은 1쿼터 중반 이후 혼자 8점을 몰아넣으며 KT&G의 1쿼터 21-19 리드를 이끌었다. 김주성을 보유한 동부가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2쿼터에서 동부는 오히려 제공권 장악에 실패해 KT&G에 밀렸다. KT&G는 김일두, 신제록, 주희정의 릴레이 3점포를 포함해 캘빈 워너와 김일두까지 공격에 가세, 밸런스가 무너진 동부를 더욱 몰아쳤다. 전반 종료 시 KT&G는 44-34, 10점 차로 동부를 앞섰다. 하지만 챔피언은 역시 챔피언이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동부는 이광재의 3점슛 2개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레지 오코사, 화이트, 김주성의 공격이 잇따라 림을 갈랐고 KT&G가 주춤한 사이 동부는 3쿼터 3분 24초를 남겨두고 55-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3쿼터를 65-60으로 뒤집은 채 마무리했다. 동부는 3쿼터에서 KT&G에 16점을 내준 반면 31득점을 올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KT&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급격히 무너진 반면, 동부는 중반 이후 표명일과 김주성이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동부의 신인 윤호영은 2쿼터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투입돼 KBL 데뷔무대를 가졌다. 윤호영은 4득점을 기록했다.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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