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선수단, MVP후보김현수띄우기

입력 2008-11-04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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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두산이 김현수를 MVP 만들기에 나섰다. 두산 선수들은 4일 구단을 통해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김현수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전하는 등, 김현수 띄우기에 나섰다. 김현수(20,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타율 0.357을 기록하며 타격왕을 거머쥐었고, 최다 안타(168개), 출루율(0.545)에서도 1위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차지,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김현수는 지난 8월에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한국을 금메달로 이끌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과 5차전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 병살타를 치는 등 17타수 1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현수가 페넌트레이스에서 보여준 활약은 눈부셨다. "홈런 타자로 거듭나고 싶다"며 욕심을 보이는 김현수는 "최태원 선배가 기록한 연속 경기 출장(1014경기) 기록을 깨고 싶다"며 "올해 목표도 타격왕이라기보다는 전 경기 출장이었다"고 밝혔다. 김현수에 대해 두산 김경문 감독은 언제나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국시리즈에서 김현수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김현수는 두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할 대형 타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그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두산의 ´대장곰´ 김동주도 "성실한 후배"라며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김현수가 지닌 가능성을 칭찬했다. 올 시즌 김현수와 함께 타격왕 경쟁을 벌였던 홍성흔은 "매사에 밝고 긍정적인 후배다"라며 "끊임없이 야구를 배우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내일의 김현수를 더 가치있게 만들 것"이라고 그의 자세 자체를 높이 평가했다. 이혜천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라며 "상대편 투수 입장에서는 제일 싫어하는 타이프의 선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MVP를 두고 김광현(SK), 가르시아(롯데), 김태균(한화), 윤석민(KIA)과 경합 중이다. 다승 1위(16승)와 탈삼진 1위(150개), 평균자책점 2위(2.39)를 기록한 김광현이 김현수와 함께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MVP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2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현장 투표 후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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